“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이적은 프리메라리가에 영향 없었지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아이콘이다.”
하비에르 테바스 프리메라리가 회장은 최근 스페인 매체 ‘RAC-1’와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보다 메시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테바스 회장은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했을 때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슬퍼했겠지만 라리가에는 영향이 별로 없었다”라며 “다른 선수들이 호날두의 명성을 이어받을 준비를 미리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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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를 향한 평가는 전혀 달랐다. 테바스 회장은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라리가에 뛰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겐 행운”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메시는 라리가의 아이콘이다. 이곳에서 은퇴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와 메시는 라리가를 넘어 현대 축구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특히 둘이 라리가의 라이벌인 레알과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세운 엄청난 득점 기록들은 전체 축구사를 통틀어서도 역대급 기록이다.
둘의 라이벌 관계는 호날두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탈리아로 이적하며 막을 내렸다. 호날두는 지난 2017-2018시즌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속 우승 대업을 이루고 세리에A 최강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둘의 행보는 상반된다. 호날두는 이적 첫 해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지만 UCL,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놓쳤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 중반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리그 21골로 득점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서 침묵하며 팀의 우승 실패를 지켜봐야 했다.
메시는 여전히 맹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레가네스와 경기까지 24경기에서 21골 14어시스트로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동시에 선두 질주 중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휴식기 이후 치른 2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