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필승조의 맞대결에서 KIA가 웃었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4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KIA 선발 드류 가뇽(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⅔이닝)과 고영창(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합작했다. KIA는 4-4로 맞선 8회 무사 3루서 최형우의 우중간 안타로 5-4로 다시 앞서갔다. 1점차 승기를 가져온 KIA는 8회부터 필승 듀오를 투입했다.
고영창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전상현이 첫 타자 이성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박해민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데 이어 김상수를 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9회 소방수 문경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찬도를 삼진 아웃으로 제압했고 구자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4번 타일러 살라디노가 타석에 들어섰다. 살라디노의 타구와 좌측으로 뻗어 나갔다. 담장을 넘기는 듯 했지만 좌익수의 글러브에 잡히고 말았다.
KIA는 삼성을 5-4로 꺾고 16일 광주 NC전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후 “불펜 투수들의 굉장한 활약에 고마움을 보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