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충격의 3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8-9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3연패도 3연패지만 과정이 롯데에게는 뼈아팠다. 고척 키움전에서 롯데는 내리 두 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롯데는 이날 1회에만 홈런 3방을 날리는 등 7점을 내며 기세를 탔다. 3회에도 추가 점수가 나왔지만, 3회말 첫 실점 이후 4회 2점, 5회 1점, 6회 4점을 내주면서 8-8 동점까지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초 정훈-전준우-이대호가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10회말 KT가 박경수의 안타, 심우준의 희생번트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배정대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오태곤의 안타가 나왔고, 문상철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결국 이날 경기 승자는 KT가 됐다.
롯데는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동시에 8-0으로 리드를 잡고 있던 경기를 내주면서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역전패라는 굴욕까지 떠안았다. 종전 기록은 6점으로 5월 10일 LG와 NC의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LG는 1회에만 6점을 내줬지만, 결국 10-8로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샘슨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고, 4연승 KT는 선발 투수로 소형준을 내세웠다. /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