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격에 수비까지 만능...英언론 "가장 가치있는 수비 가담"

부상을 털고 복귀한 손흥민이 공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과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EPL)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서 1-1로 비겼다. 전반 중반 스티븐 베르바인 득점으로 토트넘이 앞서갔지만 후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리그 4경기 무승 늪에 빠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직전 첼시와 맨체스티 시티 등을 꺾으며 상승세를 달렸던 맨유는 리그 무패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정적인 득점을 기회를 만든 것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키커를 전담하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하며 부상 복귀전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의 공수에서 활약 꽤나 인상적이었다. 전반 9분 공격에 가담했다가 재빨리 토트넘 진영 깊숙이 내려와 앙토니 마샬의 슈팅을 저지했다. 

손흥민은 전반 31분엔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스티븐 베르바인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비드 데헤아의 선방이 없었다면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찬스였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왼쪽 측면의 벤 데이비스를 도와 맨유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맨유의 오른쪽 공격을 책임진 다니엘 제임스와 아론 완비사카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의 수비적인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토트넘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6.5을 부여하며 “지난 5경기에서는 계속 득점을 만들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수비에 가담하는 것이 가장 값어치 있었다”라고 호평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