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2명’ MLB 코로나19 양성자 급증, 캠프 폐쇄 조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20 12: 16

메이저리그 개막이 다시 무산 위기에 놓였다. 구단 선수 및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캠프 폐쇄 조치를 취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최소 12명의 메이저리그 선수와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메이저리그는 애리조나와 프로리다의 스프링캠프 시설을 즉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익명의 관계자는 이 사실을 기정사실화했다. 캠프 폐쇄 뒤에는 방역 활동을 펼쳤다.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 5명,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코로나19에도 개막을 강행하려는 메이저리그의 의지에 제동을 걸었다.

사진은 14일 스프링캠프 훈련을 멈춘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센츄리 스포츠링크 컴플렉스의 모습. /dreamer@osen.co.kr

아울러 매체는 “토론토와 샌프란시스코의 여러 선수도 증상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며 플로리다주 더니든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캠프를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오는 25일, 캠프 재개, 2주 뒤 시즌 개막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선수 노조와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더 이상 구단들의 수익 악화를 지켜보지 않고 개막을 강행할 예정이었다. 다만, 구단과 사무국은 지난 18일 팀당 60경기-비례 연봉 100%라는 새로운 제안을 하며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선수 노조 측이 70경기라는 역제안을 하면서 다시금 협상 결렬의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협상 상황과 관계 없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스프링캠프지가 밀집되어 있는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가 최근 2주 간 코로나19 양성자들이 급증했고 캠프마저 다시 폐쇄되며 개막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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