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의 장염 투혼(?), 김태형 감독이 전한 뒷얘기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20 17: 02

김태형 두산 감독은 베테랑 포수 정상호(38)의 장염 투혼(?) 뒷얘기를 전했다. 
두산은 19일 잠실 LG전에서 18-10으로 크게 이겼다. 정상호는 선발 출장해 8회까지 뛰었다. 그런데 이날 장염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도 강제로 선발 출장해야 했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어제 정상호가 장염인데도 경기 뛰느라 고생했다"며 "박세혁이 무릎이 안 굽혀진다고 하는데, 정상호가 (장염인데도) 나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박세혁은 18일 경기 도중 자신의 타구에 무릎을 맞아 고통을 호소했다. 

2회초 무사 2,3루 두산 김태형 감독이 정상호에게 타격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두산은 19일 경기 전 백업 포수 최용제를 2군에서 불러 올리는 한편, 정상호가 장염에도 포수 마스크를 썼다.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이었고, 선발 이영하는 구위 난조를 보였다. 정상호로서는 평소보다 더 힘든 경기가 됐을 것이다. 
김 감독은 "나중에 7회 와서는 수석코치를 통해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더라. 빨리 치고 들어와서 좀 쉬어야 하는데, 어제는 안 하던 주루 플레이까지 해서 얼굴이 벌개져서 힘들어 보였다"고 미안해했다. 정상호는 2안타를 때리고 1득점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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