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타율 .429’ 수비 천재 마차도, 방망이도 무서워진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21 09: 07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고 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18일부터 20일까지 키움과 KT를 상대로 치른 경기에서 모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무너졌다. 승리가 가까이 보였던 상황에서 내준 패배라 더욱 뼈아팠다.
투수진이 흔들리면서 경기를 내줬지만, 타선에서는 반가운 활약이 눈에 띄었다. 올 시즌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딕슨 마차도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마차도는 올 시즌 ‘수비’에 초점을 두고 영입한 선수다. 20일 경기에서도 마차도는 2-0으로 앞선 6회말 주자 2,3루에서 몸을 날린 뒤 정확한 송구까지 성공시키면서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반면 타격에서는 물음표가 있었다.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대형 외국인 타자'가 온 듯 했지만,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한 때 1할대까지 떨어졌던 마차도는 최근 다시 한 번 타격감을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고척 키움전에서 2루타 한 방 포함 3안타를 쳤고, 19일에는 멀티히트를 날렸다. 20일 수원 KT전에서는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8-0 승리에 기여, 팀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최근 10경기에서 마차도가 기록한 성적은 4할2푼9리.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팀에서 확실한 공격 자원이 됐다.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복덩이 외국인 선수 대열에 들어섰다.
허문회 감독은 한껏 물오른 마차도의 공격 비결을 '적응'에서 찾았다. 허 감독은  “마차도는 외국인 투수들과 할 때는 잘친다"고 운을 떼며 "아무래도 한국 투수들과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구질이 다르다보니 이제 조금씩 적응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적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헀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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