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첫 승+다승 1위' 알칸타라, "오늘은 이길 것 같았다" [잠실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21 22: 32

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28)가 LG 트윈스와의 악연을 끊었다.
알칸타라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6차전 맞대결에서 8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KT 위즈 소속으로 있을 때부터 알칸타라는 LG를 상대하면 웃지 못했다. 5경기 5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팀을 두산으로 옮겼지만, LG전 패배 공식은 이어졌다. 개막전에서 LG를 상대했고,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는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은 달랐다. 알칸타라는 최고 156km의 공을 앞세워 LG 타선을 잠재웠고, 7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8회 첫 실점이 나온 가운데 9회말 홍건희와 교체됐지만, LG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알칸타라는 LG전 첫 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알칸타라는 “오늘 승리해서 기쁘다. 경기 전 포수 박세혁과 전략을 짠 것이 잘됐다”라며 “개막전에서 LG에게 패배를 했지만,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봤고, 오늘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로 알칸타라는 시즌 7승 째를 수확했다. 다승 1위. 알칸타라는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포수 박세혁과 소통이 잘되고 그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코칭스태프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웃었다.
김태형 감독은 알칸타라를 향해 ‘에이스’라며 믿음을 보이고 있다. 알칸타라는 “사실 승리 빼고 다 좋지 않다. 그럼에도 1선발, 에이스라고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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