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 "호날두, 최상의 신체 상태 아냐...환상적인 선수 돌아오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6.22 08: 00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의 몸상태를 걱정하고 나섰다. 
사리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나폴리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패해 우승컵을 놓쳤다. 지난 1월 라치오에 수페르코파(이탈리아 슈퍼컵)를 내준 후 또 다시 정상 등극에 실패한 것이다. 
경기 후 후폭풍이 거셌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사리 감독이 경질 위기에 몰렸다'는 내용의 기사가 쏟아졌다. 선수들이 사리 감독을 따르지 않는다는 루머가 돌고 있고 결승전 직전 라커룸에서 사리 감독과 호날두가 언쟁을 벌였다는 소식까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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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호날두 친누나 엘마 아베이루까지 사리 감독을 비판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아베이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동생이 혼자 기적을 만들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축구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사리 감독을 저격하는 글을 쏟아냈다. 
22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어제 호날두와 다시 단둘이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가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된다. 내일부터 환상적인 옛날의 그 선수가 돌아오길 바란다. 다만 지금 그는 신체적으로 최상의 상태가 아닐 뿐"이라고 밝혔다. 
사리 감독은 호날두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호날두는 중앙에서 약간 넓게 뛰면서 700골 이상을 넣었다"면서 "그것이 호날두가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이고 정상적인 것이다. 이제 코파 이탈리아전 패배는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리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최근 미드필더 미랄렘 퍄니치와 관계에 대해 "퍄니치와 문제는 이번 시즌 가장 큰 거짓말 중 하나"라면서 "미랄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어쩌면 그는 내가 가장 흥미롭고 의미있는 토론을 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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