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데헤나냐. 딘 헨더슨이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맨유는 셰필드 임대 중인 헨더슨에 향상된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했지만 선수 측은 ‘넘버 원’ 자리가 보장되어야만 팀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2시즌 연속으로 셰필드에서 임대 생활 중인 헨더슨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첫 시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셰필드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무실점 경기를 11회나 기록하며 최우수 골키퍼에 주어지는 골든 글로브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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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임대 이적한 팀 선수가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것을 보며 흐뭇해하고 있다. 동시에 심각한 고민에도 빠졌다.
활약상이 뛰어난 만큼 헨더슨을 주시하고 있는 팀들이 많다. 특히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첼시가 헨더슨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맨유는 헨더슨을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2022년 만료 예정이 헨더슨과 계약을 연장하려 하지만 걸림돌이 있다. 부동의 수문장 데헤아의 존재다.
헨더슨도 이제는 한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기 충분한 기량과 경험을 갖췄다. 현재 상황을 보면 맨유로 복귀해도 데헤아의 서브 자원이 될 것이 유력하다.
헨더슨은 팀 동료의 전철을 밟고 싶지 않아 한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헨더슨은 맨유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25살에 팀을 떠난 샘 존스톤처럼 끝나고 싶지 않아 한다”라고 전했다.
이제 솔샤르 감독은 선택을 해야한다. 솔샤르 감독은 최근 데헤아 이후 헨더슨이 맨유 안방 터줏대감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솔샤르 감독이 헨더슨과 데헤아 중에서 양자택일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aul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