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잔나비 장경준, 혼전임신 NO..최정훈x김도형 "결혼+활동중단 이해"(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6.23 12: 12

“경준이의 결혼을 축하해주세요”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베이스 멤버 장경준이 멤버들 가운데 처음으로 결혼을 선언했다. 하지만 일부 몰상식한 사생 팬들과 악플러들 때문에 마음의 큰 상처를 받았다. 곁에서 제일 크게 축하해 준 멤버들 역시 같이 힘들어하고 있다. 
잔나비 멤버 최정훈과 김도형은 22일 V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이야기를 해드리겠다. 장경준 근황을 물어보시는데. 우리 나이 친구들이라면 당연하게 경준이도 축하 받아야 마땅한 일이 생겼고 앞두고 있다.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정훈은 “당연히 축하받을 일이다. 우리도 박수 치고 축하하는 얼굴로 얘기하고 싶었는데. 소수의 어떤 사람들이 그 일을 어떻게 먼저 알고 경준이와 경준이의 가족들, 가족이 될 사람들에게 테러 수준에 가하는 것들을 했다고 한다. 잘못된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자신 때문에 결혼할 예비 신부가 비난 받자 장경준은 크게 충격 받은 상황이다. 최정훈은 “경준이가 저희한테 조금의 시간을 달라는 얘기를 전해왔다. 윤결이었다면 ‘힘내라고 버티면 좋은 일이 있을 거야’ 했을 텐데 그동안 그런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경준이 그래서 당연히 편이 돼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준에게 계속 힘내라고 다독이는 건 친구로서 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경준이 바라는 휴식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3집 앨범에서는 경준의 베이스 소리는 못 들을 것 같다. 여러분 경준의 결혼을 진심을 다해 축하해 달라. 부탁드린다”고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김도형 역시 “친구로서 같이 축하해주고 싶은데 경준이가 많이 힘들어한다”며 “저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뭉클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장경준의 측근은 OSEN에 “장경준이 일부 사생 팬들과 악플러들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당분간 잔나비 활동에서 빠진다고 알렸다. 현재 잔나비는 정규 3집을 준비하고 있는데 장경준은 이 작업에서 빠지게 됐다. 
대신 마음을 추스리고 8월 8일 결혼식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게다가 군 입대도 앞두고 있는 터라 당분간 바쁜 나날을 보낼 전망이다. 다만 이 측근은 “혼전임신은 절대 아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군대에 갈 예정”이라며 섣부른 확대 해석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 
방송에서도 최정훈은 “경준이가 겉으로 힘들다는 표현을 제일 안 했는데. 하지만 여러분 경준의 결혼을 축하해 달라”고 강조했고 김도형은 “밴드하면서 힘들 때 한 번도 내색하지 않은 친구였다. 오히려 저희를 다독여주고 베이스 악기처럼 경준은 늘 그랬다. 그래서 지금 힘들어하는 게 우리도 많이 속상하다.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주고 싶다”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잔나비는 보컬 최정훈, 기타 김도형, 베이스 장경준, 드러머 윤결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멤버들 모두 1992년생 원숭이 띠 친구들이라 밴드 이름이 잔나비가 됐다. 분당에서 함께 음악하던 친구들이었는데 2014년 4월 데뷔 싱글 '로켓트'를 내고 인디신에서 혜성처럼 떠올랐다. 
특히 2017년 히든트랙넘버브이 프로젝트에서 윤종신의 원픽으로 입소문을 탔고 각종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 오르며 음악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4월에는 정규 2집 앨범 ’전설’의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음원 차트를 장악해 완벽한 대세가 됐다. 
올해 초에는 전국 투어를 마련, 서울과 광주에서 음악 팬들을 만났다. 하지만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구, 부산, 춘천 공연을 취소했고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대구시에 마스크를 기부하는 걸로 대신했다. 이후에도 팬들은 공연비를 릴레이 기부하는 등 아티스트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이어갔다. 
잔나비는 이런 고마운 팬들을 위해 김도형과 장경준의 입대 전 만날 자리를 계속 만들려고 했지만 아쉽게 정규 3집으로 대신하게 됐다. 먼저 국가의 부름을 받은 윤결의 자리까지 빈 상황이지만 최정훈과 김도형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규 3집으로 돌아오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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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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