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과 서재응 투수코치가 에이스 양현종(32)의 부진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은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경기에서 4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수비수의 실책도 있었지만 스피드, 제구, 체인지업 등의 힘과 날카로움이 줄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역대 최다실점 타이기록이었다. 이날 많은 실점 탓에 평균자책점이 4.88까지 높아졌다. 올해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5회를 하면서 나름대로 제몫을 하고 있지만, 양현종에게는 낯선 평균자책점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경기에 앞서 "(삼성전에서) 본인이 만족할만한 날카로운 피칭을 못했다. 체인지업이 원래보다는 밋밋한 것 같다. 그러나 내일 비가 오면 추가로 하루 쉴 수 있다. 다음 등판까지 휴식을 취해서 본인의 것을 잘 준비해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서재응 투수코치도 " 큰 문제는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 한번씩 과부하도 걸린다. 전체적으로 슬럼프가 오는 시기가 한번 온다. 지금이 그 시기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구속과 컨트롤도 바로 회복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