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김강열♥박지현 '심멎' 손잡았다..천인우·천안나·이가흔 '팽'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6.24 23: 41

‘하트시그널3’ 마지막 제주도에서의 데이트. 김강열과 박지현은 수줍게 손을 잡았다. 그러나 천안나와 천인우는 각각 이들에게 직진했다. 
24일 전파를 탄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슈퍼주니어 신동이 새 패널로 나왔다. 그는 “이번 시즌3에서 몇 커플이 탄생할지 던지고 가겠다. 2주 전 점을 보러 갔는데 ‘여자 사람을 잘 보네. 그래도 여자는 보지 마. 그러다 신내림 받아’ 이러시더라”며 남다른 촉을 자랑했다. 
그를 사로잡은 시그널 하우스 속 러브라인은 더욱 복잡해졌다. 천안나에게 직진하던 정의동은 박지현에게 “데이트 나가는 게 당연할 거야. 나랑만 데이트 했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궁금할 거고 내가 막을 수도 없고. 괜찮은데 조금 섭섭한 게 없지 않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젯밤 강열이 너랑 인우 형 보고 기분 안 좋아져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알렸다. 이 말에 박지현은 울컥하고 말았다. 그 순간 김강열도 거실로 내려왔다. 박지현은 갑자기 자러간다고 했지만 김강열이 붙잡았다. 대신 정의동이 자리를 피해줬다. 
박지현은 “이런 모습으로 마주치고 싶지 않았는데. 생얼 다르지 많이”라고 말했고 김강열은 “다른지 모르겠다. 평소에 화장 진하게 안 하잖아”라고 화답했다. 앞서 김강열과 박지현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각각 천안나, 천인우와 데이트 하고 온 어색한 상황.  
김강열은 “난 오늘 천안나랑 밥 먹고 술 먹었어. 뭐 그런 건 아니고. 천안나가 늦게 왔으니 궁금해하더라. 얘기하고 밥 먹었다. 잘 모르더라고 우리보다는”라면서도 “너도 오늘 데이트 하고 온 거 아냐?”라고 물었다. 박지현은 천인우와 데이트 하며 눈물까지 보였던 바다.  
이어 김강열은 “왜 내가 없는 날에 또 그렇게 된 거야? 내가 집에 없어서 그런 건지 우연의 일치인지 궁금하더라”라고 말했고 박지현은 “오빠가 나갔으니까 나도 데이트 나가야지 이건 아니다. 저번주부터 얘기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 말에 김강열은 “재밌었어? 난 그냥 ‘잘했다 뭐가 있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다. 하지 말란 게 아니다. 그냥 난 내 마음을 표현하는 거다. 신경이 쓰이더라. 어쨌든 존중하겠다. 나는 그거면 됐다”며 박지현을 향한 직진 신호를 켰다.  
이들의 마지막 데이트는 1박 2일 제주도 여행이었다.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데이트 신청 엽서를 받으면 됐다. 여자들은 시그널 다이어리 문구를 활용해 데이트 신청 엽서 작성, 남자들은 상대가 누군지 모른 채 제주도로 가야했다. 
김강열은 제주도에 가면 한라산을 등반하고 흑돼지를 먹고 싶다고 털어놨다. 천인우는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했고 임한결은 “난 협재 쪽에서 놀고 싶다”고 밝혔다. 이러한 힌트를 토대로 여성들은 문구를 적어 데이트 신청 엽서를 만들었다. 
문구는 이러했다. “나에게 운명은 우연처럼 오는 걸까. 만들어야 하는 걸까”, “이번 데이트가 우리를 바꿀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마음이 가면 가끔 바보가 되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마저 좋아”, “따뜻한 핫초코 같은 사람과 여행을 하고 싶다”였다. 
“따뜻한 핫초코 같은 사람과 여행을 하고 싶다” 문구를 고른 정의동은 바닷가로 향했고 그를 기다리고 있던 이는 뜻밖에도 이가흔이었다. 정의동은 “상상도 못했다. 카드가 너무 어려웠다”고 했고 이가흔은 “난 티내고 싶었다. 데이트에서 핫초코를 먹었으니까”라며 천인우를 떠올렸다. 
이가흔은 전복 요리 전문점으로 정의동을 데려갔다. 맛있게 밥을 먹고선 해안로 산책길을 걸었다. 이가흔은 “여러모로 오빠에게 힐링 여행이 됐으면 좋겠다. 힘들어하는 게 보였으니까”라고 말했고 정의동은 “힘들었어. 사실 지금도 힘들어”라고 토로했다. 
이가흔은 “서로의 비둘기가 되자”고 했고 정의동은 “너도 인우 형에게 좀 큰 걸 한 번 때릴 필요가 있다. 네가 확신 있다면”이라고 조언했다. 이가흔은 “내 원픽은 너야”라고 화끈한 매력을 자랑했다. 둘은 야시장도 즐기며 예의있게 데이트를 즐겼다. 
세 번째 코스는 흑돼지 가게였다. 정의동은 “천안나와 첫 데이트 때 너무 털털하고 소박해 보였다. 그때 한 번 놀랐다. 그리고서 데려다 준 적이 있었는데 너무 고마워하더라. 그 순이 기억난다. 거기에 끌렸다. 아무것도 아닌 데 호감이 커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내가 끌리는 사람한테 가는 게 맞다. 너도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확신을 가져라. 그래야 헷갈리는 사람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나는 전의를 상실하면 끝나고 후회할 것 같다. 내가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이가흔도 “나도 모르게 천인우가 준 카메라를 들고 왔고 선물 받은 귀걸이를 하고 왔다. 깨달았다. 내가 바라던 게 있었구나 싶더라. 마지막 데이트라고 하니까 그런 마음이 들었다. 전의 상실한 내가 나빴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누군가에게 마음이 가면 가끔 바보가 되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마저 좋아” 카드를 고른 임한결의 데이트 상대는 그만 바라보는 서민재였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활짝 웃었다. 서민재는 너무 신기하다며 크게 기뻐했다. 
첫 번째 데이트 코스는 만두전골 집이었다. 임한결은 서민재를 위해 고기를 일일이 잘라줬고 “카드를 보고서 너라고 생각했다. 바보 때문에”라고 마음을 내비쳤다. 서민재도 그를 위해서 장갑을 선물했고 둘은 같이 스쿠터를 타고 해안가를 달렸다. 두 사람의 데이트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카페였다. 임한결은 “시그널 하우스에 들어온 이후 제일 많이 웃었다”고 했고 서민재는 “오빠가 많이 웃어서 뒤에서 뿌듯했다. 오빠가 목도리로 나를 계속 쳤는데 오빠가 웃는 게 너무 좋아서 나도 엄청 키득거렸다. 웃음이 많은 사람이구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저녁은 수제비와 파전이었다. 임한결은 “너는 다 같이 있을 때랑 둘이 있을 때 많이 다르다. 둘이 있으면 진지한 모습도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고 서민재는 “저번 데이트 때 솔직한 감정을 숨겼다. 혼란스럽다고 하길래 쿵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요새는 오빠 마음이 덜 혼란스러워졌냐”고 질문했다. 
임한결은 “너를 봤을 때 항상 나보다 더 멋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용기를 내고 솔직하고 그런 부분들을 보며 너의 매력을 느꼈다. 멋있는 사람 같다. 오늘도 네가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게 고맙다. 너의 그런 점이 너무 좋다”고 화답했다. 서민재는 세상을 다 가진 듯 좋아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카드를 골랐던 김강열. 그가 선택한 문구 “나에게 운명은 우연처럼 오는 걸까. 만들어야 하는 걸까”는 박지현의 픽이었다. 둘은 서로를 확인하며 계속된 우연과 인연에 소름이라고 했다. 김강열은 “반 포기 상태였는데. 되게 반갑다. 재밌어지네”라며 활짝 웃었다. 
박지현은 “나인 줄 몰랐어?”라고 물었고 김강열은 “그래서 어떡하나 싶었다. 난 됐어 이제. 난 성공했어. 난 끝났다. 무조건 너를 골라야 하니까 답답하더라. 운명에 맡겼는데 다 도와준 거다. 말이 안 된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박지현도 “오빠 안 나올 줄 알았다. 운을 다 썼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둘은 땅콩 막걸리를 즐겼다. 기분이 너무 좋다는 김강열은 “인상 깊은 한 달이었다. 나중에 나이를 먹어도 기억에 날 거 같다”며 “겨울 말고 봄이나 가을쯤 내가 하나 짜야겠다”고 박지현과 미래까지 꿈꿨다. 이들은 아쿠아리움 데이트도 만끽했고 선술집에서 저녁을 보냈다. 
김강열은 “난 진짜 포기했다. 근데도 네가 나오면 다시 생각을 해 보려고 했다. 인생에 대해서. 반가움에 대해서 마지막 데이트니까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포옹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한 데이트 중에 마지막 데이트가 제일 괜찮았다”고 고백했다. 집으로 귀가하던 차 안에선 김강열이 학팩을 쥐어주며 조용히 박지현의 손을 잡았다. 
천인우는 박지현이 교회를 다니기에 그를 예상하고서 방주 교회 사진을 골랐던 바. 하지만 “이번 데이트가 우리를 바꿀 수 있을까?” 카드는 천안나가 보냈다. 천인우는 “나 와서 실망했냐”고 물었고 천안나는 “한 번도 만난 적 없으니 오빠가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둘은 오름에 올랐다. 천인우는 “처음부터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흔들리기도 했다. 지금은 첫 그 사람에게 확실히 깊게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처음에 한 명씩 등장했는데 들어올 때부터 좋았다”며 박지현에 대한 애정을 에둘러 내비쳤다. 
두 사람의 저녁 메뉴는 딱새우회와 소맥이었다. 천인우는 “김강열이 너 술 잘 마신다고 했다”고 했고 천안나는 “김강열이 나보다는 못 마시는 것 같더라”고 화답했다. 천인우는 러브라인을 도와주겠다고 했고 천안나는 “지금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려 달라”고 했다. 
천인우는 김강열을 떠올리며 “갔다 와서 너한테 정보가 너무 없다고 하더라. 아예 모를 수 있다. 네가 그런 생각하고 있는지 남자는 모를 수 있다”고 알렸다. 천안나는 “바보 아냐? 그럼 내가 왜 데이트하자고 해”라면서도 “무조건 여자들은 확신이 있어야 마음이 간다”고 강조했다. 
드디어 선택의 순간. 천인우와 김강열은 역시나 박지현에게 직진했다. 하지만 박지현의 선택은 지난주와 달리 김강열이었다. 임한결과 서민재는 서로를 골랐고 정의동은 천안나에게 여전히 직진했다. 그러나 천안나는 김강열을 이가흔은 천인우를 택해 엇갈린 화살표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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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트시그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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