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지독하게 인연이 없는 롯데 댄 스트레일리가 과연 7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고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롯데 스트레일리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스트레일리의 올 시즌은 압도적이다. 9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2.10, WHIP 1.01, 피안타율 1할9푼9리로 거의 투수 전부문에서 리그 최상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모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승리는 없었다. 지난달 10일 사직 SK전(7이닝 무실점)에서 승리 투수가 된 뒤 승리가 없었다. 타선 지원이 부족했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면 불펜진이 요건을 날렸다. 여러모로 불운한 스트레일리다.

과연 스트레일리가 더블헤더의 첫 단추를 잘 꿰면서 본인의 승리까지 챙기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KIA를 상대로는 지난달 20일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스트레일리와 상대할 KIA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는 이민우다. 이민우는 올 시즌 8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5.12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5월에 치른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23을 마크했지만 6월 들어 3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00(15이닝 15자책점)으로 부진하다. 롯데를 상대로는 지난달 19일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최근 부진이 이어진다면 쉽지 않은 등판이 될 법 하다.
한편, 더블헤더 2차전은 롯데 박세웅, KIA 드류 가뇽의 선발 맞대결이 유력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