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30년 만의 리그 우승이 빠르면 24시간 안에 결정된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23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막판 모하메드 살라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2-0으로 끝냈다. 후반 10 파비뉴의 세 번째 골, 24분 사디오 마네의 쐐기골로 경기를 4-0으로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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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86으로 리그 1위를 공고히 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는 23점 차이다. 맨시티가 1경기 덜 치렀다는 것을 감안해도 이미 뒤집을 수 없는 수준이다. 이제 리버풀의 우승까지 필요한 승점은 2점이다. 하지만 이르면 하루 안에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2위 맨시티는 26일 오전 4시 15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가 첼시에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잔여 경기와 무관하게 자동적으로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된다.
리버풀은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EPL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엔 처음이다.
리버풀 선수들도 이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팰리스전 첫 골을 주인공 알렉산더 아놀드는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빠르면 24시간 후에 리그 챔피언이 되는데 흥분되는 것을 인정하겠나?”라는 질문을 받자 환한 미소로 대답했다. 이에 매체는 “모든 리버풀 팬들의 얼굴 표정이 아놀드와 같을 것”이라고 평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25/202006250731779408_5ef3d51abd125.png)
리버풀 팬들로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치러지며 팬들이 우승 현장을 TV중계로 밖에 시청할 수 없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