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첫날 20만 터졌다..'#살아있다', 코로나19 이후 최고오프닝 "깜짝 놀랐다"(인터뷰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25 11: 20

배우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가 코로나19 여파에도 개봉 첫날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25일 오전, 영화 '#살아있다'의 제작사인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는 OSEN에 "스코어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사실 영화를 개봉하면서 두렵고 긴장했다. '보고 싶은 콘텐츠가 나온다면 과연 (극장에) 나와주실까?'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놀랐다.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개봉 첫 날 10만 정도 관객이 들어도 너무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 예측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상황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 10~15만 사이라고만 해도 너무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감사하다"라며 마스크를 쓰고 극장을 찾아준 한국 관객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개봉 첫날인 지난 24일 하루 1,662개 스크린에서 20만 8,077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2월 이후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정직한 후보'(개봉 첫날 10만 9,879명), '클로젯'(개봉 첫날 9만 6,638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개봉 첫날 7만 7,962명)까지 모두 제쳐 폭발적인 흥행세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최고 흥행작 '남산의 부장들'(개봉 첫날 25만 2,058명) 이후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살아있다'가 세울 흥행 기록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좀비 스릴러 영화에서 유아인과 박신혜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유아인은 극중 통제 불능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일한 생존자 준우를, 박신혜는 도심 한가운데 고립된 또 다른 생존자 유빈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유진 대표는 '첫날 20만'이라는 고무적인 스코어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지금도 되게 조심스럽다"라며 "첫 발자국을 잘 뗐는데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기 조심스럽고, 하루 하루 긴장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가 오면서 악순환인 것 같다. 극장에 관객들이 안 오시니까 영화 개봉을 미루게 되고, 극장에 가려고 해도 영화가 없고...지금 시점에는 영화관에서 간격을 띄워서 앉고, 방역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안전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이 알려지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두가 너무 힘든 상황이다. 어쨌든 우리는 살아 남아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변화를 보여준 것 같아서 고무적이다. 극장에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해왔던 일들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빨리 다시 일상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각본 맷 네일러, 제작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쳐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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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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