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김혜수도 응원"..'#살아있다', 오프닝 스코어 20만명의 의미[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6.25 18: 25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코로나19 시국에 의미 있는 흥행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개봉 첫 날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로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 활력을 찾을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 동료 영화인들도 응원에 나섰다.
지난 24일 개봉된 ‘#살아있다’가 의미 있는 선방으로 영화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개봉 첫 날 하루 동안 20만 407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1월 개봉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이후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다.
‘남산의 부장들’은 누적관객 475만여 명을 기록한 작품으로 개봉 첫 날 2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살아있다’는 ‘남산의 부장들’과 맞먹는 성과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무엇보다 ‘#살아있다’의 오프닝 스코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시국에 거둔 성과이기 때문.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극장을 찾는 관람객은 반토막이 났다. 코로나19 시국이 이어지면서 극장 관객수는 전년 대비 3분의 1, 4분의 1로 계속 줄어들었고 개봉을 앞뒀던 영화들은 줄줄이 개봉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 포스터
결국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한국 영화계가 침체되며 위기가 이어졌던 상황. 이에 영화계는 할인권 이벤트’는 물론, 상영관내 좌석 띄어 앉기, 그리고 엄격한 방역 시스템으로 정비에 나섰다. 이후 이달 초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와 ‘결백’(감독 박상현)이 개봉했고 각각 개봉 첫 주 28만, 3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살아있다’가 개봉 첫 날 20만 관객 동원이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하면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올해 최고 흥행 영화과 맞먹는 오프닝 스코어라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살아있다’의 제작사인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 역시 20만 명 오프닝 스코어를 “조심스럽지만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OSEN에 “깜짝 놀랐다”라면서, “사실 영화 개봉하면서 두렵기도 했는데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예측 불가능한 일이라 10~15만 사이라고만 해도 너무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두렵고 긴장됐지만 너무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조심스럽고, 하루 하루 긴장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OSEN DB.
영화계에서도 ‘#살아있다’의 오프닝 성과를 매우 의미 있게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에 영화를 개봉시키는 것은 제작자사 입장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 어려운 상황에서 ‘침입자’를 시작으로 ‘결백’,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그리고 ‘#살아있다’까지 용기 있게 개봉을 결정하며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의 폭을 넓혀줘 관객들을 극장가로 이끌어 준 것. 한국 영화계 회복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살아있다’는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의 열연이 돋보이는 생존 스릴러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동료 배우들의 응원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배우 송혜교가 ‘#살아있다’의 시사회에 참석해 관람을 인증한 것은 물론, 공효진도 SNS에 “영화 ‘#살아있다’ 심장 쫄깃 재밌었음. 안전수칙 잘 지켜서 간만에 영화관”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또 배우 김혜수 역시 자신의 SNS에 ‘#살아있다’의 포스터를 게재하며 응원했고, 영화 포스터를 게재하면서 홍보에 나섰다. 
의미 있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는 ‘#살아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침체된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작품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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