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삼성)가 재충전의 기회를 얻었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성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삼성의 장타 갈증을 해소해줄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던 이성규는 24일 현재 타율 1할9푼8리(81타수 16안타) 4홈런 16타점 10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실전 위주로 운영되는 1군 무대보다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
허삼영 감독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성규는 구단에서 중점적으로 키워야 할 선수다. 이성규 만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가 드물다. 현재 타격 자세로는 지속적인 성적을 내는 게 쉽지 않다. 퓨처스리그에서 재조정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군은 매일 전투의 연속이다 보니 사소한 부분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하고 싶은대로 다 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김헌곤-박계범-이학주-이원석-최영진-김동엽-박승규-김응민-박해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구자욱은 전날 경기에서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손목을 다쳐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