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이 박상원을 임시 소방수로 낙점했다.
정우람은 24일 대구 삼성전서 9회 2사 2루 상황에서 박해민에게 초구를 던진 뒤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비에 젖은 마운드에 미끄러진 것.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정우람은 연습 투구를 해봤지만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킬 수 없을 만큼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현호와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정우람은 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 염좌 증세를 보여 2주간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2차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25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현재 투수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는 선수 가운데 가장 힘든 상황에서 버텨낼 수 있는 투수를 내세워야 하는데 박상원이 타이트한 경기에 나선 경험이 많으니 가장 낫지 않을까 싶다”면서 “오늘 세이브 상황이 되면 박상원을 투입할 생각이다. 황영국도 최근 투구 내용이 괜찮고 안영명도 오늘 합류했다. 김진영도 좋다”고 말했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한다. 현재 전력을 꾸릴 수 있는 최상의 카드로 전력을 구성해야 한다. 그날 그날 최고의 카드라고 생각하는 선수 기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정진호(우익수)-김태균(1루수)-이성열(지명타자)-송광민(3루수)-오선진(유격수)-최재훈(포수)-최인호(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