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픈 개와 산다' 채리나, 반려견 자갈 제거 후 안심 "방심하지 않겠다"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6.25 22: 03

서이숙 반려견부터 디스크견 단비의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KBS2 예능 '나는 아픈 개와 산다'에서는 서이숙x채리나의 반려견과 실명견 뭉이, 디스크견 단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숙은  황태 염분을 빼서 반려견 간식을 준비했고 수의사는 "간식이 아이들 결석에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이숙은 "내적 갈등이 심하다. 저도 마음껏 주고 싶은데 참는다. 뭐가  답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답해했고 영상을 보던 수의사는 "고염분, 사람음식이 좋지 않다. 안타깝더라도 사료만 주는 게 가장 좋다"고 이야기했다.
간식을 먹인 뒤 서이숙은  두 반려견 준x노을과 놀이 겸 운동으로 등긁기, 공놀이를 해 준 후 사진관으로 향했다. 서이숙은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싶은데.. 핸드폰에 있던 사진을 옮기지 않았고 핸드폰을 잃어버리다 보니 애들 사진이 하나도 없다"며 "사진을 남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노을, 준과 함께 즐겁게 사진 촬영에 나섰다. 
사진 촬영 후 경기도 포천의 어머니 집을 방문했다. 서이숙 母는 "망댕이들 왔냐"며 두 강아지를 반겼고 "애들한테 용돈 안 주냐"는 서이숙의 말에  노을과 준에게 "세배해"라고 말한 뒤 용돈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서이숙은 반려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줬고 서이숙 는 "너무 예뻐. 얘들이 어렸을 이렇게 예뻤다구"라고 말했고 서이숙은 "지금 찍은 거야"라고 말해 폭소케했다. 
서이숙은 "지금 내 옆에 존재하는 사람이고 내 곁에 존재하는 애들..  이렇게 넷 밖에 없다. 이렇게 넷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가야죠"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채리나와 반려견 영순이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채리나의 반려견 영순이는 잦은 구토로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큰 증상은 없었지만 위장에 자갈이 보여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집으로 돌아온 채리나는 시어머니에게 영순이의 검사 결과를 알렸다. 
이어 고구마 간식을 주지 말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전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절대 안 사올게. 우리 같이 다이어트 하자. 오래 오래 행복하자"며 간식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채리나는 수술을 앞둔 영순이에게 "너무 무심해서 미안해"라고 마음을 전했고 다음날 병으로 향했다. 영순이는 내시경을 이용해 자갈을 제거 하던 중  위가 움직이는 바람에 자갈이 사라졌다. 
이에 놀란 의료진은 "장까지 내려가면 개복 수술을 해야 한다. 장으로 가면 더 응급한 상황이다"고 전했고 채리나는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다행히 위에 있던 자갈이 장이 아닌 식도로 올라왔고 무사히 자갈을  제거했다. 
채리나는 2년 동안 영순이 위에 있던 자갈을 보여주며 "보관하려고 한다. 방심하지 말라는 의미다"라고 전했고 영순이는 고구마를 끊고 야채를 먹었다. 내시경 시술 후 1kg를 감량했고 채리나는 "나는 영순이랑 오래 살고 싶다. 일주일이라도 더 오래살고 싶다."고 전했고 남편 박용근 역시 "뻔한 대답이지만 그냥 딸이다. 내 딸"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실명 犬 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보호자 의순 씨는 "40대 우울증이 와서 힘들었다. 유기견 센타 구석에 혼자 신음 소리를 내는 아이였다. 나와 비슷한 처지라 느껴서 함께 했다. 그 이후로 제 삶이 변했다"고 전했다.이어 "제 생명의 은인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몽이는 당뇨에 간비대증, 실명까지 온 상태였다. 그럼에도 몽이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다. 보호자는 "우리 몽이 정말 착하죠. 항상 화장실서 일을 본다. 화장실 교육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데.. 이런 몽이가 제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보호자는 인슐린 주사를 직접 놔줬고 "처음에는 무서웠는데..나도 익숙해지고 몽이도 살려고 그러는지 잘 참는다"고 전했다. 이후 몽이는 병원을 찾았다. 수의사는 "혈당 관리는 정말 잘 되어 있다. 몸이 허락하는 상황이 오면 백내장 수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산너머 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보호자는 안도의 한숨과 눈물을 흘리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았다. 볼 수만 있다면 다 괜찮다"고 숨겨온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강원도 춘천에 사는 디스크 犬 단비의 사연이 전해졌다.  단비는 14살로 디스크로 인해 후지 마비가 왔다. 보호자와 단비는 동물병원으로 향했고 MRI를 찍은 수의사는 "너무 늦었다. 수술도 복잡하고 어렵다. 하고 나서도 어떨지 잘 모른다"고 전했다.
고민 끝에 보호자는 "통증이라도 적게 해주고 싶다"며 수술을 결정했고 무사히 단비는 '줄기 세포'를 이식하는 디스크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영상을 지켜 보던 장민석 수의사는 "디스크가 서서히 오는 게 아니다. 갑자기 주저 앉는다. 골드 타임이 있다. 48시간 이내에 병원에 가야 한다"고 전했다.  
수술 일주일 후 단비는 재활 치료를 시작했고 재활 치료 2주가 된 상황에 단비는 물속에서 기적적으로 걸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보호자는 "어머.. 어머. 지금 걷잖아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정상 보행을 바라지는 않지만 조금은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아프지만 않았으면 했는데 이렇게 걷는 거 보니까 꿈이 커진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