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지뉴 '신의손' 맨시티, 홈에서 리버풀에 가드 오브 아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6.26 06: 47

페르난지뉴의 '신의손'으로 맨체스터 시티는 홈에서 리버풀 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펼치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첼시와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날 맨시티가 패하면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승리를 거둔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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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28승 2무 1패(승점 86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렸다. 리버풀은 남은 7경기서 전패를 당하더라도 추격 당하지 않는다. 역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리버풀은 맨시티가 첼시에 패하며 정상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첫 정상에 오른 리버풀은 맨시티 앞에서 박수를 받는다. 프리미어리그는 챔피언에게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r)를 건네는 전통이 있다. 경기 시작 전 우승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할 때 상대팀 선수들이 양쪽으로 도열해 축하를 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다음 경기가 맨시티 원정이다. 7월 3일에 열릴 경기서 가드 오브 아너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승팀에 대해 존중하기 위해 맨시티 선수단이 가드 오브 아너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재미있는 것은 페르난지뉴의 핸드볼 파울이 리버풀의 우승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1-1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도중 맨시티는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맨시티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페르난지뉴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르난지뉴는 퇴장 당했다. 첼시는 윌리안이 골을 기록했고 승리를 거뒀다. 
페르난지뉴가 기록한 신의손 핸드볼 파울로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했다. 애석하지만 맨시티는 가드 오브 아너를 해야 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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