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각이 낮아졌다."
LG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허리 통증에서 회복했지만 장타력이 예전만 못하다. 류중일 감독은 발사각의 문제로 봤다.
라모스는 지난 11일 키움과 더블헤더를 치른 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5경기에 결장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로는 7경기에서 27타수 7안타, 타율 2할5푼9리로 부진하다. 무엇보다 장타는 2루타 1개 뿐이다. 호쾌한 홈런포는 하나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OPS는 .640에 불과하다 특히 장타율은 .296, 부상 이전의 .777과 비교하면 40%도 안 된다.

류중일 감독은 26일 인천 SK전에 앞서 라모스에 대해 "홈런이 안 나오고 있는데, 전력분석 팀에서 부상 당하기 전과 후를 분석했다. 발사각이 많이 낮아졌다고 한다. 전력분석팀과 타격코치, 선수랑 회의하고 얘기도 했다. 홈런이 치고 싶어서 나오는게 아니라서...이제 아프다는 소리는 없다. 빨리 타격이 회복됐으면 좋겠다. 장타력이 안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이천웅(지명타자) 전민수(우익수) 김현수(좌익수) 라모스(1루수) 유강남(포수) 오지환(유격수) 홍창기(중견수) 정주현(2루수) 장준원(3루수)이 나선다.
전날 타구에 허벅지를 맞은 송은범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날 투수 한선태가 1군에 올라왔다. 전날 9회 박병호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정우영은 "오늘도 세이브 상황이 되면 등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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