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마음 흔들리는 김수현, 서예지에 "나 너랑 놀까?"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6.27 22: 30

김수현이 서예지에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고문영(서예지)에게 마음을 여는 듯한 문강태(김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문영(서예지)은 문강태(김수현)가 일하는 괜찮은 병원으로 향했다.  고문영은 "억지로 떼어내도 떨어질 수 없는 게 있어. 나 이제야 내 빨간 구두를 찾았어"라며 혼잣말을 하며 문강태에게 다가갔고 문강태는 고문영을 보자 당황해했다. 

놀란 문강태에게 고문영은 "보고 싶어서 왔다"며 미소지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남주리(박규영)이 바라봤다.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다시 보지 말자고 했잖아"라고 이야기했고 고문영은 "그건 그쪽 다짐이지"라며 "잘 컸다. 이 정도면 성장이 아니라 진화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문강태는 "원하는 게 뭐냐" 물었고  고문영은 "너, 문강태. 너 줘라. 자꾸 탐이 난다. 예뻐서. 그렇잖아. 구두, 옷, 가방, 자동차. 내 눈에 예쁘면 돈으로 사야지. 아님 훔치던가.. 욕망에 무슨 거창한 이유가 있어야 되냐"라고 대답했다. 
그때 고문영은 오지왕(김창완)이 찾는다는 말에 원장실을 찾았다. 오지왕은 고문영에게 "아주 고약한 증상이야. 아버지. 굿보다 더 좋은 처방전을 내가 써줄까 해"라고 이야기하면서 병원서 하는 집단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하지만 고문영은 쉽게 응하지 않았다. 
오지왕을 만나고 나온 고문영은 문강태가 있는  탈의실로 들어왔고 문강태 복근을 보며 "오.. 와우"라며 감탄했다.  이에 문강태가 고문영을 쫓아냈고 남주리와 또다시 마주했다. 
고문영은 남주리에게 "서로 쌩까자고? 그게 뭐 어려운 거라고" 남주리는 "강태 씨 어떻게 아냐?"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고문영은 "사람과 사람사이를 어떻게 똑 떨어지는 사이로 정리할 수 있지"라며 옛날일을 회상하며 "생과 사를 오갔고 서로가 서로에 늘 반전이었다. "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우연이  쌓이고 쌓여서 여기까지 흘러왔다면. 무슨 사이라고 해야 하나. 운명이라고 퉁 치는 건 너무 진부하잖아"라고 대답했다.
고문영은 퇴근하는 문강태에게 "밥 먹자"며 떼를 썼지만 문강태가 강하게 거부했다. 이에 고문영은 "오늘은 그냥 가겠다.  다음에는 납치할 거야"라며 뒤돌아섰다. 
고문영은 어린 시절에 머물던 저택을 찾았다. 그곳은 고문영이 글을 쓸 수 있도록 고문영의 父 고대환(이얼)가 만든 저택이었던 것. 고문영은 문을 열고 들어가 침실에 누웠다. 그 시각 문강태(김수현)는 함께 자취하는 남주리의 집에서, 조재수와 형 문상태와 함께 삼겹살을 먹었다. 
 
고문영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이야기를 꿈꿨고  누군가가 "운명은 거스를 수 없다. 내가 왕자를 죽일 거거든"이라고 말한 뒤 어린 고문영 앞에 귀신처럼 등장했다. 이에 놀란 고문영은 울면서 눈을 떴고 문강태가 알려준 방법으로 자신을 감싸 안았다.  문강태의 모습을 떠올리며 고문영은 이내 평온을 되찾았다. 
고문영은 오지왕이 제안한 수업을 맡았고 다시 고문영과 만난 문강태는 당황해했다. 고문영은 환자에게 인어공주, 흥부와 놀부, 인어공주를 잔인한 동화라 이야기해줬고 우는 환자에게는 "나가라"고 차갑게 대했다.  이어 "동화는 꿈을 실현시켜주는 게 아니다.동화는 현실을 알려주는 각성제다. 그 현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해피, 해피"다라고 설명했다.
수업이 끝난 후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진짜 그렇게 생각하냐. 인정하면 다 괜찮아지는 거냐. 지들끼리 괜찮으면 뭐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고문영은 "너도 인정해라. 욕구 불만인 거. 눈에 욕망이 바글바글한 거. 난 그래서 좋아. 근데 환자들한테는 잘 웃더라. 밤에 그렇게 뜨거워놓고"라고 말했다. 문강태는 "무슨 소리냐" 물었고 고문영은 "지난 밤 꿈에 네가 나왔어. 난 확실히 욕구 불만 맞다. 나랑 한번 잘래"라고 큰소리로 이야기했다.
놀란 문강태는 고문영을 끌고 나왔고 "적당히 해. 너한테 장단 맞출 힘도 없어. 너 놀고 싶잖아"라고 떠봤고 문강태는 "나에 대해 뭘 안다고 함부로 까불어"라며 화를 냈다. 이에 고문영은 "위선자"라고 대답했고 문강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문강태는 병원을 찾은 국회의원 권만수 아들 권기도(곽동연)를 케어했다.  그는 클럽 모닝썬에서 놀았던 일화를 이야기했고 문강태는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줬다.  
이후 권기도는정신 병원을 탈출해 고문영 앞에 나타났고 고문영은 "아직 출근 전이겠네?"라며 문강태를 의식, 곧장 국회의원 아들을 차에 태웠다. 이 소식을 문강태가 전달 받았고 문강태는 고문영이 몰고 오는 차 앞에 두 손을 벌려 가로막았다. 
차를 세우는데 성공한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내려. 당장"이라며 화를 냈고 고문영은 "넌 왜 나한테만 신경질이냐. 무심하면 될 걸. 그거 아냐? 무심보다 무서운 게 방심이다"라며 다시 차를 몰고 달아났다. 이에 문강태는 고문영 뒤를 밟았다. 
고문영은 아들을 유세장으로 데려간 뒤 "여기서 놀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권기도는 유세장에서 "제가 막내 아들이다. 정신병자다. 어린 시절 저만 똥멍충이었다. 그게 제 잘못이 아닌데.. 그냥 좀 모자르게 태어난 건데.. 공부 못 한다고 때리고, 이해 못 한다고 무시하고.. 말썽 핀다고 가두고.. 나도 같은 자식인데..하도 투명인간 취급하길래. 나 좀 봐달라고 미쳐 날 뛰다가 진짜로 미쳐버렸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지켜본 문강태는 고문영을 향해 "나, 그냥 너랑 놀까, 그럴까"라고 이야기했고 고문영은 미소지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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