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연정훈→김선호→라비, 갈수록 짙어지는 얼간이 케미[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29 08: 02

 배우 연정훈과 김선호, 아이돌그룹 빅스의 라비가 ‘1박2일’에서 갈수록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1박2일’은 여름맞이 영월 2탄이 그려졌다. 이날 연정훈, 김선호, 딘딘, 라비가 얼간이 같은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멤버들은 체력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하면서 뜀틀 높이뛰기에 도전했다. 무려 2m가 넘는 튐틀에 도전한 가운데 라비만 2m 20cm에 성공했다. ‘아이돌 육상 대회’ 출신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순간이었다.

그는 멤버들 앞에서 우승의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1회 ‘진국' 체전에서 라비를 비롯해 연정훈, 딘딘이 몸 보신할 기회를 힘들게 얻었다. 김선호는 열심히 했지만 탈락해 아쉬움을 숨기지 못 했다.
승자가 된 세 사람은 오골계, 돼지수육, 전복, 문어, 12가지 한약재 등을 넣어 끓인 구복탕을 점심식사로 먹었다. 김선호는 잘생김을 뒤로 한 채 “진짜 맛있겠다.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지”라며 입맛을 다셨다. 드라마에선 볼 수 없었던 매력적인 얼굴이었다.
식신인 문세윤은 자신이 먹지 못 한다는 사실에 분노에 가까운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세 사람의 식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김선호는 한 입도 얻어 먹지 못 하고, “동시에 물을 마시겠다”며 혼자 입맛을 다셨다.
다행히도 구복탕을 먹은 연중훈은 몸 안에서부터 열이 난다며 건강해진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고, 라비는 찜질방에 온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며 멤버들은 저녁식사 복불복 미션에 돌입했다. 
멤버들은 한옥의 멋과 정취가 깃든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막간의 휴식을 즐겼다. 곧이어 제작진은 강원도에서 30년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진귀한 음식을 저녁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강원도 영월 표 향토 보양식 한상이었다.
첫 번째 라운드는 맛있는 꼬치를 놓고 벌이는 일명 ‘꼬치꼬치 기억해요’ 게임. 제작진이 불러준 재료를 기억해 꼬치에 꽂아오는 방식이었다.
먼저 딘딘이 도전했고 순서가 헷갈리자 기억이 안 난다면서 괴로워했다. 하지만 김선호의 도움 끝에 성공했다. 김선호 역시 마지막 재료가 생각이 안 난다고 말했으나 딘딘의 도움으로 성공을 거뒀다. 세 번째 도전자는 김종민이었는데, 처음부터 꼬치를 두고가서 웃음을 안겼지만 결국 성공했다. 이날 연정훈과 문세윤은 재료를 잊어버려 꼬치 미션에 실패했다. 
성공한 김종민, 김선호, 딘딘 가운데 1~3위를 가렸고 1등은 김종민으로 거듭났다. 시간이 가장 짧았기 때문. 2위는 딘딘, 3위는 김선호였다. 김선호는 자신이 3등이라는 사실에 크게 당황하며 얼간이의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라운드는 눈치 게임. 말 그대로 겹치기 없이 먼저 숫자를 외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라비가 탈락했고, 3번을 동시에 외친 연정훈과 문세윤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딘딘과 김선호는 번외 게임을 했는데, 각자의 방에 들어가서 90초씩 세고 나오는 게임에 참여했다. 딘딘은 뮤지션으로서 박자를 잘 셀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결국 눈치를 보던 김선호가 기회를 거머쥐었다.
김선호는 딘딘이 나가자마자 바로 따라 나와 89초56을 기록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딘딘은 “내가 2초만 늦게 나올 걸”이라며 패배했다는 사실을 크게 아쉬워했다. 
세 번째 라운드는 ‘문썰미 게임’. 김종민과 김선호가 분장한 모습을 보고 달라진 부분을 찾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딘딘이 5개를 맞혀 보양식을 먹을 기회를 얻었다.
마지막 게임으로 ‘눈 가리고 문 통과하기’를 진행했는데 마른 몸매를 가진 연정훈과 라비가 모두 몸이 닿아 실패했다. 모두가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문세윤이 한 번에 문을 통과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김종민, 김선호, 딘딘, 문세윤이 홍게 된장국, 코다리찜, 가오리찜 등 명인의 보양식 한 상을 받고 좋아했다. 그간 쌓아온 배우, 아이돌의 이미지를 버리고 예능인으로 거듭난 멤버들의 모습이 정감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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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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