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윤균상이 의미 있는 비움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했다. 반려묘들과 함께 살고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하게 정리해가면서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는 윤균상이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애라와 박나래는 직접 윤균상의 집을 찾아 정리를 도와줬다. 신애라는 윤균상에게 직접 정리하는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했다.
신애라와 박나래는 윤균상의 집을 보고 놀랐다. 반려묘들과 살고 있는 만큼 윤균상의 공간이 따로 없이 반려묘들을 위한 물품이 가득했다. 또 정리되지 않은 옷방과 놀이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신애라는 먼저 비우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줬다.
윤균상은 제일 먼저 신애라와 박나래의 도움을 받아 옷방 정리에 나섰다. 자주 입는 꼭 필요한 옷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관했던 옷들을 나눠서 정리했다. 윤균상은 처음에는 주춤했지만 이내 신애라가 한 말을 들으며 하나씩 정리해갔다.
모자와 신발장 정리도 빠르게 이어나갔다. 윤균상은 추억이 담긴 군복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기도 했다. 군대에 다녀온 남자로서 당시의 추억이 컸기 때문에 전투화까지 보관하고 있는 윤균상이었다. 윤균상은 고민 끝에 신애라의 조언을 받아들여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 전투복과 전투화를 버리기로 했다.
또 윤균상은 정리를 하면서 잊고 있던 추억까지 회상하게 됐다. 드라마 ‘피노키오’ 출연 당시 공부했던 대본을 발견하고 놀란 윤균상은 신발을 정리하면서 당시 연기적인 고민 때문에 힘들었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윤균상은 과거의 모습이 담긴 물건들 하나 하나를 정성스럽게 정리하고 있었다.
특히 윤균상은 지난해 먼저 하늘로 떠난 반려묘 솜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신애라는 주방 장식장을 정리하던 중 동그란 뼈가 담긴 장식품을 발견했다. 이는 윤균상의 반려묘 솜이의 뼈로, 그의 옆에 함께 있었다.
윤균상은 “아픈 아이를 데려왔다. 병원에 있던 애였다. 피부병 때문에. 갈 때까지 아프게만 한 것 같아서 미안했다. 복막염에 걸렸을 때 병원에서 안락사를 시키는 것 어떠냐고 했었다. 조금 더 내가 결정을 빨리 했다면 CPR을 하면서 아프지 않았을텐데”라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신애라와 박나래가 함께 정리 노하우를 알려준 후 윤균상은 홀로 다시 비우기를 시작했다. 이후 공간 바꾸기를 시작했다. 집에 있는 가수들을 활용해 최적화된 공간을 꾸미며 정리를 도와주기 위한 것이었다.
신애라와 박나래를 다시 찾은 윤균상의 집을 보고 깜짝 놀라며 감탄했다. 비우기와 공간 바꾸기를 통해서 윤균상의 집이 완벽하게 변신해 있었던 것. 앞서 윤균상은 “친구들이 오면 고양이 집에 사람이 얹혀 사는 것 같다고 한다”라고 말했던 바. 정리를 통해 깔끔하게 변신된 집은 윤균상과 반려묘의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돼 있었다. 윤균상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했고, 공간 바꾸기를 통해 그만의 공간미 많이 확보됐던 것. 반려묘 하우스에서 윤균상과 공존하는 집이 됐다.
윤균상은 “마음가짐과 뇌까지 정리가 되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적극적으로 프로그램 홍보에 나서 웃음을 줬다. 완벽하게 변신한 집에 윤균상 역시 깜짝 놀라며 감탄했고, 신애라와 박나래는 더 없이 뿌듯해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