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라디오' 네이처 "방송국 가면 제일 키 큰 그룹..174cm 채빈 아직도 자란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7.02 12: 02

 무더위를 싹 잊게 할 만큼 강렬한 모습으로 돌아온 그룹 네이처(NATURE)가 1일 갓세븐 영재·데이식스 영케이가 진행하는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했다.​
신곡 ‘어린애 (Girls)’ 무대로 방송의 시작을 알린 루는 이 곡을 “사랑 앞에 서면 나는 그저 어린애가 된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만큼이나 공포 영화에 버금가는 호러 장치와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어린애 (Girls)' 뮤직비디오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하루는 "촬영할 때 너무 무서웠다. 우리 뮤직비디오인데도 새벽에는 못 보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이돌 라디오' 제공

갑자기 조성된 공포 분위기에 네이처 멤버들과 두 DJ는 각자가 겪었던 무서운 경험담을 하나씩 풀어놓기 시작했다.​ 새봄은 “숙소가 4층에 있는데 특히 채빈과 유채가 자주 가위에 눌렸다. 멤버들이 모두 같은 귀신을 목격했는데, 그 귀신은 로하 목소리를 따라 하면서 수면 안대를 벗기려고 했다”면서 소름 끼치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루는 “네이처가 일본 활동을 할 당시 숙소에서 혼자 자고 있다가 가위에 눌린 적이 있다. 눈을 뜨니까 정체 모를 다리가 보였다”며 공포스러웠던 기억을 털어놨다.​ 이어 하루는 "너무 무서운 마음에 엄마에게 전화했더니 '그런 건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이돌 라디오' 제공
DJ 영재는 “갓세븐의 ‘고백송’을 녹음할 때 내가 부른 멜로디를 누군가가 따라 부르는 게 녹음됐다. 기계로도 절대 구현낼 수 없는 소리어서 모두가 녹음실을 뛰쳐나가 카페로 향했다"는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변조된 목소리로 멤버들의 숨은 이야기들을 폭로하는 코너도 진행됐다.​ 완벽한 하루 성대모사로 멤버들을 혼란에 빠트린 유채는 "언니들이 무대가 끝나고 쉬거나 차에 탈 때마다 이상한 소리를 낸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루 역시 목소리와 억양을 완벽 변조해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루는 "네이처가 방송국에 가면 제일 키 큰 그룹이다. 하지만 하루는 키가 작다. 매일 12cm 힐을 신고 무대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키가 크지 않는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프로필 상 키 논란을 이어가던 네이처 멤버들 중 174cm의 키로 여자 아이돌 키 서열 1~2위를 다투는 채빈은 "아직도 키가 자라는 중"이라고 인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달아오른 분위기 속 네이처의 댄스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아이돌 라디오 전매특허 메들리 댄스 코너에서 네이처는 오마이걸의 ‘살짝 설렜어 (Nonstop)’, 에이핑크의 ‘덤더럼(Dumhdurum)’, 레드 벨벳의 ‘Psycho’, 아이즈원의 ‘FIESTA’, NCT DREAM의 ‘Ridin’’, 네이처의 ‘내가 좀 예뻐 (I’m So Pretty)’에 맞춰 청량미가 물씬 풍기는 상큼한 무대를 꾸몄다.​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What’s Up’ 무대도 선보였다.​​
소희, 새봄, 루, 하루는 NCT 127의 ‘영웅 (英雄; Kick It)’ 커버 댄스로 카리스마 넘치는 춤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꽉 찬 한 시간여의 방송을 마치며 루는 팬들에게 “우리가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유채는 다리 부상으로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멤버 선샤인에게 “얼른 나아서 다음 활동은 꼭 같이 하자”며 애틋한 마음을 전달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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