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 바우터 하멜 만나 더 진해진 감성(ft.필구x승희x이이경)..'작은 상자'[퇴근길 신곡]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7.02 18: 02

B1A4 산들이 '무공해 발라더'다운 감미로움으로 청춘들을 격려했다.
산들은 2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신곡 '작은 상자'를 발표했다.
지난 달 공개한 생각집 첫번째 이야기 ‘게으른 나’에서는 사는 것 자체가 바빠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자신에게 해답을 찾게 해주는 ‘무공해 힐링송’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던 바. 이번 이야기는 청춘들을 위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산들 작은 상자 뮤비

생각집 두번째 타이틀 ‘작은 상자’는 네덜란드 팝재즈 싱어송라이터 바우터 하멜과 서울에서 조우하여 함께 작업한 곡이다. 각박한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때로는 타인이 규정 지어버리는 보이지 않는 벽을 ‘작은 상자'로 비유했다. 그 속에서도 충분히 내가 마음 먹은 대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그리고 있다.
산들은 "세상은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내가 하고 싶은 대로 그냥 맘껏 살아봐" "세상엔 아름다운 것들이 아직 많이 있는데/마음이 지쳐서 놓쳐버린 건 아닐까" 등의 가사를 통해 든든한 위로를 건넨다.
특히 ‘작은 상자’는 산들의 자작곡으로 꾸밈없는 보이스와 어쿠스틱 기타, 콘트라베이스, 퍼커션 등의 언플러그드 악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노래다.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들을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소통하기를 바라는 산들의 바람처럼 매달 공개하는 음악 이야기가 한층 깊어진 싱어송라이터로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기대하게 한다.
산들 작은 상자 뮤비
뮤직비디오에도 산들만의 따뜻한 감성이 가득 묻어난다. 영상 속에는 머리에 작은 상자를 쓴 소년의 유쾌한 일상이 그려진다. 여기에 드라마 '동백 꽃 필 무렵'에서 필구 역으로 열연했던 아역배우 김강훈과 오마이걸의 멤버 승희, 배우 이이경이 깜짝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청량한 에너지를 선사하며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시킨다. 초여름 날씨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영상미도 인상적.
이처럼 산들은 2016년 처음 선보인 솔로 앨범 ‘그렇게 있어줘’를 기점으로 자신만의 이야기와 감성을 기반으로 한 자작곡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첫 솔로앨범에서 산들은 자작곡 '나의 어릴 적 이야기', '야!(Feat. 휘인)' 등을 선보이며 스물다섯 인간 이정환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지난해 두 번째 솔로 앨범 '날씨 좋은 날'애서는 '이 사랑', '괜찮아요'를 선보였다. 이번엔 청춘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전한 가운데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길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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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은 상자' 캡처, 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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