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홈런포는 언제쯤 터질까.
라모스는 시즌 초반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뽐냈다. 잠실구장 외야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6월 11일 SK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 후 허리 통증이 생겼고, 이후 부상에서 회복한 뒤로는 홈런 가뭄이다.
라모스는 6월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복귀, 지금까지 12경기를 뛰고 있는데 45타수를 기록하며 홈런은 '제로'다. 장타는 2루타 2개가 전부다. 6월 11일 더블헤더 1차전 홈런 이후 13경기째 홈런 침묵이다.
류중일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경기 전 브리핑 도중 라모스 질문이 나오자 "결국 본인이 쳐야 한다. 대신 쳐줄 수 없지 않나"라며 "슬럼프를 탈출하려고 좋았을 때 영상을 본다. 자기가 직접 보면서 배트 위치, 스트라이드 폭, 스윙 궤적 등 달라진 점을 선수 본인이 제일 잘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라모스가 못 치면 덕아웃 들어올 때 영어로 욕 하고 들어오던대..."라며 안타까워했다. 홈런 등 장타가 이전처럼 나오지 않는 것에 누구보다 라모스 본인이 속상해 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
한편, 이날 KT 상대로 LG는 이천웅(중견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라모스(1루수) 채은성(지명타자) 정근우(2루수) 홍창기(우익수) 이성우(포수) 장준원(3루수)이 선발 출장한다. 백업 포수 이성우가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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