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윌슨의 구속 감소 아쉽다…투수의 가장 큰 무기는 빠른 공"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04 17: 02

"아이러니하다". 
류중일 LG 감독에게 타일러 윌슨의 투구를 지켜본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윌슨은 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8실점(3자책)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류중일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윌슨의 구속이 감소한 게 좀 아쉽다. 예를 들어 어디 아프고 그런 것도 아닌데.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평균 구속이 3~4km 정도 줄어 들었다"고 지적했다. 

LG 류중일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고 있다./sunday@osen.co.kr

또 "구속이 줄어들면서 변화구 위력도 떨어진다. 타자의 눈에 훤히 보이니까. 공이 빨라야 타자가 치기 힘들다. 늘 말하지만 투수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스피드"라고 덧붙였다. 
오지환은 4회 1사 1,2루서 병살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2루를 제대로 밟지 않고 1루로 공을 던졌다. 원심은 아웃. 이에 삼성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그 결과 원심이 번복됐다. 2루는 세이프. 1루는 아웃. 
김동엽과 이성곤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내주며 재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오지환의 토스 속도가 느려 그렇다. 조금만 더 빠르게 했어야 했다"고 아쉬워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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