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갚아야 하지 않을까".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끝판대장' 오승환에게 블론 세이브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4일 대구 LG전에서 2점차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실점으로 복귀 후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허삼영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은 오늘도 대기다. 빚을 갚아야 하지 않을까. 나도 오승환도 진 빚은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은 3경기 연투까지 괜찮다. 본인도 희망하고 있다. 어제와 비슷한 상황이 되면 다시 한번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6-6으로 맞선 연장 12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승규 대신 김호재를 대타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김호재는 퓨처스 타자 가운데 타석수 볼넷 비율이 높다. 퓨처스리그지만 볼넷 비율이 높다는 건 선구안이 좋다는 의미다. 또 희생타가 가장 많고 병살타도 1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김상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이학주(유격수)-이원석(3루수)-이성곤(1루수)-김동엽(좌익수)-송준석(우익수)-강민호(포수)-김지찬(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