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지원군을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5일까지 52경기를 치른 가운데 13승 39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도 3승 7패로 좀처럼 승리를 쌓아가지 못하고 있다. 팀 타율은 2할4푼4리로 전체 9위, 팀 평균자책점은 5.69로 10위다.
투・타 모두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반가운 전력 보강 소식이 들려왔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과 유격수 하주석이 부상을 털고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정우람은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피칭 중 미끄러져 넘어졌다. 병원 검진 결과 우측 발목 염좌 소견을 받았고, 2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약 2주 간의 회복 기간이 예상됐던 가운데, 피칭을 시작하며 복귀에 속도를 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5일 경기를 앞두고 “정우람이 어제 피칭을 했고, 단거리를 뛰는 훈련도 이상없었다. 쉰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화요일 쯤에 한 이닝 던지는 테스트를 해보고 복귀 계획을 잡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다음주 복귀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하주석도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주석은 지난 5월 17일 대전 롯데전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리던 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근육 손상으로 밝혀졌다.
지난 3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치른 하주석은 4일과 5일 잇달아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유격수 수비도 소화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하주석에 복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9이닝 정도 수비를 2~3 차례 소화하고 상태를 보려고 한다. 타격보다는 수비를 봐야 한다”라며 “다음주 경기 모습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