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ON트롯' 센 언니 서인영의 눈물, 최초 '가정史' 고백 "오늘만 기억해주길" (ft.트로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08 07: 55

원조 센 언니 서인영이 최초로 가족사를 고백한 가운데, 치매 투병 중인 할머니를 위한 진심어린 감동 무대가 모두를 울리며 영예의 트롯피까지 차지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내게 ON 트롯'에서 서인영이 트롯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새롭게 경연이 시작된 가운데 MC들은 나훈아 '홍시'를 부를 주인공으로 막내 김동한을 호명했다. 김동한은 '홍시'를 선곡한 것에 대해 "엄마에게 들려주고 싶은 트롯 사모곡, 어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익히 들었던 노래, 사실 어머니의 애창곡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사람이라 어머니를 못 본지 꽤 오래됐다, 대구에 멀리 떨어져 있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전달되길 바란다, 슬픔이 아닌 행복한 그리움을 그리겠다"며 무대 위로 올랐다. 고운 춤선을 시작으로 부드러움이 가미된 퍼포먼스를 펼치며 노래를 불렀다. 꾸러기 표정까지 더 하며 사랑스러움을 가미시켰다. 무엇보다 꺾기 스킬이 업그레이드된 노래실력이 놀라움을 안겼다. 
다음 곡은 박상철의 '꽃바람'이었고, 창민이 꽃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2008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13년차 가수가 됐다는 그는 "한결같이 내 곁을 지켜주는 팬들에게 바친다, 우리 팬들 챙겨야한다"면서 "언제나 늘 기다리고 찾아와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분명 그 자리를 지켜주는 이유만으로도 다가가야하는 이유는 충분해, 팬들이 없으면 노래 부를 곳이 없어, 제가 노래를 부를 수 있게해주는 언제나 내편"이라며 팬들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창민이 사랑하는 팬들에게 전하는 '꽃바람' 무대가 시작했다. 무심한 듯 시크한 안무와 간드러지는 음색으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팬들을 향한 진심이 오롯이 전해진 무대였다.
이어 MC들은 "애절한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로 사랑받는 트롯계의 레전드 명곡"이라며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소개했다. 이를 부를 새싹 트롯터로 발트롯의 창시자 서인영을 호명했다.  
서인영은 이 노래가 누굴위한 곡인지 묻자 "주인공은 할머니"라 했다. 서인영은 "평소에 노래를 좋아하는 할머니, 애창곡이 심수봉 선배님 노래"라면서 "젊은시절 좋아하셨던 할머니를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운을 뗐다.
서인영은 "보기에 센 할머니, 나와 닮았다"고 웃음 지으면서 "지금 치매 판정을 받고 병원에 계신지 몇 년이 됐다, 상태가 많이 아프셔 이젠 나를 아예 못 알아보신다"며 울컥했다. 눈물을 참으며 서인영은 "할머니 애창곡을 부르면, 잠깐이라도 날 기억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 준비했다"면서 무대를 시작했다. 
무대 후 할머니가 알아보신다면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 묻자 서인영은 "다른 말 필요없다, 오늘 무대를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고 지난 안 좋았던 미안한 일들 다 잊고 오늘만 기억해주길 바란다, 우리 할머니 사랑해요"라며 미소지었고,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새싹 트롯터들의 무대가 모두 끝이났다. 영예의 트롯피의 주인공을 예상할 수 없는 가운데, 서인영이 차지했다. 사랑하는 할머니를 위해 혼신을 다한 진심어린 무대가 통한 것이었다. 잠깐이나마 할머니가 자신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서인영의 마음이 오롯이 전해진 무대였다. 
모두를 눈물짓게 한 서인영은 "너무 생각도 못해, 할머니 덕분에 받은 상, 너무 행복하다"면서 "모두 할머니 덕"이라며 소감을 전했으며 방송 최초로 가정사를 고백하며 모두의 마음을 울린 서인영의 무대가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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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게 ON 트롯'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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