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홈런’ 박병호의 최다 피홈런 투수 “고교 선배라서...”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08 13: 12

“올해는 내가 상대전적에서 밀린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는 지난 5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4번째 기록이다. 
2005년 6월 2일 KIA 타이거즈 맷 블랭크가 박병호에게 첫 홈런을 허용한 이후 총 188명의 투수가 박병호에게 홈런을 내줬다. 

키움 박병호.  /soul1014@osen.co.kr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홈런 8개를 맞은 노경은(롯데)이다. 이어서 송승준(롯데)과 홍건희(두산)가 6피홈런을 기록했고 김혁민(은퇴), 송창현(한화), 윤성환(삼성), 차우찬(LG)이 5피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지난 7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노경은 선배에게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는 기사를 우연치 않게 본적이 있다. 고등학교 선배라 뭔가 말하기 어렵다”면서 “올해는 내가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다”라며 웃었다. 
박병호와 노경은은 성남고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다. 박병호는 노경은을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지만 올 시즌에는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중이다.  
구장별 홈런을 살펴보면 5시즌 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한 목동구장에서 103홈런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서 잠실구장(38), 고척돔(36), SK행복드림구장(21), 사직구장(19), 대구 시민구장(14), 광주-KIA챔피언스필드(12), 한화생명이글스파크(11), KT위즈파크(11), 광주 무등구장(8), 마산구장(7),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6), 청주구장(6), 포항구장(3), NC파크(3), 군산구장(1), 울산구장(1) 순이다. 
박병호는 “처음 키움에 트레이드 됐을 때 내가 300홈런을 달성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처음 왔을 때 송지만 코치님이 300홈런 1000타점을 달성하고 은퇴하는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300홈런을 달성했으니 다음에는 1000타점을 달성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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