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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도약’ 삼성, 왕조 시절과는 달라진 강력함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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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무섭다.

삼성은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3-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2015년 10월 5일 정규시즌을 1위로 마감한 이후 1737일 만에 처음으로 10경기 이상을 소화한 시점에서 4위 이상을 기록했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삼성 박해민. /sunday@osen.co.kr

2010년대 초반은 삼성의 전성기였다. 2011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5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른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암흑기에 빠졌다. 

왕조시절 삼성은 매 시즌 팀 홈런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 등 언제든지 홈런을 쳐줄 수 있는 타자들이 포진해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은 다르다. 팀 홈런은 리그 7위에 불과하고 아직 10홈런을 넘어선 타자도 없다. 그렇지만 기동력만큼은 전성기 이상이다. 49도루를 기록하며 팀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다. 구자욱(7도루), 김상수(7도루), 김지찬(6도루), 박해민(6도루) 등 많은 타자들이 루상에서 적극적으로 도루를 노리는 모습이다. 

김상수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왕조 시절에는 내가 너무 어렸다. 그리고 형들이 너무 잘했다. 특히 홈런을 쳐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보는 경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세심한 플레이와 도루로 경기를 풀어간다. 팀 플레이와 조직력은 오히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최근 삼성의 활약을 설명했다. 

허삼영 감독 역시 매 경기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강조하고 있다. 왕조 시절과는 달라졌지만 새로운 방법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은 올 시즌 다시 한 번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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