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투수' 스트레일리 59일만에 웃었다…롯데, 한화에 설욕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08 21: 17

불운에 시달리던 댄 스트레일리가 무려 두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도 한화에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6-2로 이겼다.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59일, 10경기 만에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전날(7일) 한화에 당한 연장 12회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한 8위 롯데는 25승28패가 됐다. 10위 한화는 14승41패. 

1회초 무사 1루 상황 한화 최진행을 병살타로 이끈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야수들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스트레일리가 지배한 경기였다. 7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지난 5월10일 사직 SK전 첫 승 이후 무려 59일, 10경기 만에 시즌 2승(2패)째 달성. 4회말 2사 만루가 거의 유일한 위기 상황이었지만 오선진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최고 148km 직구(52개) 슬라이더(42개) 체인지업(5개) 커브(4개)를 구사했다. 
롯데 타선도 1회초부터 스트레일리를 지원했다. 2사 후 전준우가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와 8구 승부 끝에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위치한 전준우는 이대호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롯데 이대호가 달아나는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KBO리그 9번째 12년 연속 10홈런 기록 달성. / dreamer@osen.co.kr
2회초에도 롯데는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보근이 10구까지 서폴드를 괴롭히며 중전 안타로 나갔다. 이어 민병헌이 초구에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고, 정훈의 투수 옆 내야안타 때 한화 서폴드의 1루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3-0 리드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3회초에는 이대호가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서폴드의 3구째 높게 들어온 142km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5m, 시즌 10호 홈런. 지난 2004년부터 해외 진출 기간(2012~2016)을 제외하면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이다. KBO리그 역대 9번째이자 롯데 구단 최초 기록. 이대호는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전준우가 7회초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정훈의 안타와 2루 도루, 상대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전준우는 한화 구원 장민재의 3구째 가운데 낮은 137km 직구를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0호 홈런. 전준우도 2안타 2타점으로 멀티히트를 쳤다.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2사 2루 상황 롯데 정훈의 내야 안타 때 한화 선발 서폴드가 타구를 잡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 dreamer@osen.co.kr
한화는 8회말 롯데 구원 강동호를 상대로 김태균의 2타점 2루타로 완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김태균은 2안타 2타점 활약. 한화 선발 서폴드가 6이닝 9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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