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or 인연?" '우리 사랑했을까' 싱글母 송지효, 10억 빚보증→김민준·손호준, 사남초가 재회까지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09 00: 32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송지효가 싱글맘으로 변신한 가운데 보증을 떠안으며 첩첩산중인 상황이 그려졌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수목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연출 김도형, 극본 이승진)'가 첫방송됐다.
이날 노애정(송지효 분)은 새벽 신문배달부터 마트 캐셔, 그리고 영화관 매표소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력으로 영화사 신입사원 면접을 봤다. 하지만 대학 중퇴란 이력서로 시작부터 지적을 받았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애정은 과거를 떠올렸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애정은 면접관이 왜 한 학기를 남기고 대학을 중퇴했냐는 질문에  "스물 셋에 엄마가 됐습니다, 혼자 아이를 키워야 했어요, 결국 학교는 돌아가지 못 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라면서 "생계와 육아로 정신없이 살았지만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아이 학교도 가야해 안정적인 곳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면접관은 마지막으로 왜 영화사를 지원했는지 물었다. 애정은 "엄마가 되기 전까지 영화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 내 꿈이었다"라면서 어떤 일이든 영화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집에 돌아온 애정은 홀로 눈물을 훔쳤다. 애정은 "다 내 탓이야"라며 신세한탄을 했다. 그때, 영화사에서 연락이 왔고, 영화사 취직에 합격했다. 그날 밤 가족들은 다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겸 축하 케이크를 불었다. 
 
세월이 흘러 애정의 딸은 중학생이 됐다. 하지만 애정의 월급은 몇 달이나 밀려있었다. 영화사 PD로 일하는 애정이지만 회사의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애정이 회사에서 오매불망 투자자를 기다렸고, 구파도 (김민준 분)과 첫 만남이 그려졌다. 카리스마 넘치는 구파도에게 기로 눌린 애정이지만 애정은 속으로 파이팅을 외쳤다. 그러면서 구파도 앞에서 작품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하지만 구파도는 투자자 아닌 대부업체 사장으로 알려져 애정을 당황시켰다. 알고보니 영화사 대표가 대출금 10억 5천만원을 애정의 이름으로 빌린 것이다. 대표가 연락을 받지 않는 관계로 모든 책임을 노애정이 지게 됐다. 노애정이 대표의 보증을 썼기 때문이라고. 애정은 금전 차용증과 연대보증 각서를 받으면서 자신이 사인했던 것이 PD계약서가 아님을 알게 됐다. 
버스를 타고 가던 연우(구자성 분)가 버스에서 우연히 애정을 다시 만나게 됐다. 애정은 하늬의 담임은 연우를 보며 당황, 연우는 "여전히 날 못 알아보는 것 같네, 오랜만이다 누나"라면서 "많이 보고 싶었다"고 했고 애정은 반갑지 않은 듯 울상을 지었다. 
다시 애정은 구파도를 찾아갔다. 애정은 "사장님과 거래를 하고 싶다"면서 조심스럽게 2020년 투자자가 가장 투자하고 싶은 1순위 작가의 판건 계약서를 꺼냈다. 
애정의 진심을 본 구파도는 "그럼 기회를 한 번 주겠다, 대신 시나리오 집필부터 맡기겠다"면서 "작가는 원작자인 천억만, 배우는 류진(송종호 분)이어야한다, 그를 캐스팅한다면 빚청산은 물론 이 영화 백억은 내가 투자하겠다, 8일 줄테니 약속 어기지 말라, 그땐 각오해야할 것"이라 제안했다. 
애정은 류진과 만남이 불발되자 바로 천억만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내 섭외를 시도, 다음날 만남이 성사됐다. 하지만 천억만 작가의 정체가 오대오(손호준 분)란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받았다. 첩첩산중인 상황의 애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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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 사랑했을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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