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2일 연속 불펜데이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키움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7일과 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모두 불펜데이로 투수진을 운영했다. 브리검과 한현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틀 연속 불펜데이 결과는 1승 1패로 끝났다. 7일 경기에서는 2-13으로 대패를 당했지만 8일 경기에서는 7-6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의 승패는 나쁘지 않았지만 불펜투수 소모가 극심했다. 7일에는 김재웅(2이닝)-김정후(1이닝)-양현(2이닝)-김상수(1이닝)-윤정현(3이닝)이 마운드에 올랐고, 8일에는 문성현(3이닝)-김태훈(1이닝)-임규빈(2이닝)-이영준(1이닝)-안우진(1이닝)-조상우(1이닝)가 투입됐다. 2경기에 무려 11명의 투수를 등판시켜야 했다. 주중 3연전 첫 2경기에 이렇게 많은 투수가 투입돼 더욱 아쉬웠다.
손혁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사실 이틀 연속 불펜데이를 하는 것이 걱정되긴 했다. 막상 불펜데이로 경기를 해보니 더 어려운 것 같다. 다음부터는 선발투수를 당겨쓰던지 늦추던지 해서 연달아 불펜데이를 하게되는 상황을 막아야할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키움은 브리검이 8일 퓨처스리그에서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오는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군 마운드에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한현희 역시 오는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이제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된 키움은 안정적인 투수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