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PD "고은아X미르, 공황장애 버티며 극복..응원해주세요" [직격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7.09 12: 41

'라디오스타' PD가 배우 고은아와 함께 녹화한 소감을 밝혔다. 
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방송인 탁재훈, 고은아, 마술사 이은결, 드러머 빅터한이 함께 한 '도른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고은아는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는 이날 '라스'에서 오랜 방송 활동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으며 힘들었던 점을 고백했다. 또한 그는 동생 엠블랙 출신 미르와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솔직한 모습을 공개해 이를 극복하고 있음을 밝혀 응원을 불렀다. 
이와 관련 '라스'를 연출하는 최행호 PD는 9일 OSEN과의 통화에서 "고은아 씨 섭외는 정말 오래 전부터 진행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최행호 PD는 "고은아 씨가 미르 씨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화제를 모은 지 꽤 시간이 지났다. 그 모습을 주시하고 있던 차에 유튜브를 통해 보여준 모습이 남매 모두 방송 활동 때와 다른 부분이 있어 일찌감치 섭외를 시도하고 있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섭외가 쉽지는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는 "원래는 유튜브에서처럼 고은아 씨와 미르 씨 남매를 함께 섭외하고 싶었다. 그런데 두 분 다 오랜 방송 활동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남매가 유튜브를 통해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극복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정제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방송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 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고은아 씨는 유튜브를 통해 많은 응원을 받으며 힘든 상황에 도전하며 버티고 극복하겠다고 어렵게 출연에 응해줬지만 미르 씨는 아직 방송 활동에 도전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최행호 PD는 "촬영 때부터 고은아 씨의 활약이 대단했고 시간 관계상 방송에 미처 담지 못한 부분도 많다. 녹화 전부터 너무 떨린다고 긴장하면서 걱정했는데 이번 '라스'를 통해 긴장감을 풀 수 있었길 바란다. 많은 분들이 고은아, 미르 남매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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