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군 복귀' 이형종-고우석, LG 4위 수성 '지원군 온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7.10 10: 02

KIA, 삼성과 4위 다툼을 하고 있는 LG에 드디어 반가운 지원군이 온다. 
외야수 이형종과 마무리 고우석이 선두 NC와의 3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한다. 타선에 활력소가 되고, 흔들리는 불펜에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다. 
이형종은 개막 직전인 5월 1일 두산과 연습경기에서 손등에 공을 맞아 중수골 골절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에 매달렸다. 고우석은 개막 후 2경기를 뛰고 무릎 부상을 당했고, 수술 후 재활을 마쳤다. 

최근 2군 경기에 출장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이형종은 7~9일 이천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퓨처스리그에 출장했다. 3경기에서 9타수 4안타(타율 .444) 4볼넷을 기록했다. 안타와 볼넷 숫자에서 좋은 몸 상태를 회복했음을 알 수 있다. 수비도 문제없다. 중견수와 우익수로 뛰었다. 
# 이형종 2군 출장 일지
7일 중견수/ 4타수 1안타 1볼넷
8일 우익수/ 3타수 2안타 2볼넷
9일 우익수/ 2타수 1안타 1볼넷
고우석은 8일 열린 두산 2군과의 경기에 중간 계투로 나와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다.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후, 안타와 패스트볼, 안타로 1점을 허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2km, 평균 구속이 149km까지 나와 정상 컨디션까지 끌어올렸다. 
김민성과 박용택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어 중심 타선이 약화됐다. 이형종이 복귀하면 김현수, 라모스의 앞이나 뒤에서 좋은 타격을 기대할 수 있다. 채은성이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뒤 30타수 3안타(타율 .100) 빈타에 그치고 있어 이형종이 중심타선에서 중용될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이형종의 타순으로 2번, 5~6번을 언급했다. 
LG는 고우석이 5월 중순 이탈한 뒤 이상규가 잠깐 마무리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가 잇따른 구원 실패를 경험하며 자신감을 잃었다. 정우영이 마무리를 넘겨 받아 뒷문을 지키고 있다. 진해수, 김대현이 필승조로 나서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불안하다. 고우석이 돌아온다면 필승조 숫자가 늘어나 불펜 운영에 조금 여유가 생긴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