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스캔들' 칼루, 독일 떠나 브라질 보타포구행...혼다 동료 됐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10 08: 21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악수 논란’을 낳은 살로몬 칼루(35)가 브라질 리그로 향했다. 
브라질 프로축구 보타포구는 1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칼루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보타포구는 “코트디부아르의 에이스 칼루를 환영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칼루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순다.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2009-2010시즌 EPL 우승을 차지했고, 2011-2012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사진] 보타포구 SNS 캡처

2012년 첼시를 떠나 릴OSC 유니폼을 입은 칼루는 프랑스 리그1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3-2014시즌엔 리그 16골을 넣어 득점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활약했다. 2014년부터 2020시즌까지 6년 동안 활약하며 53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헤르타에서 선수 말년을 잘 보내고 있던 칼루는 최근 논란으로 팀을 떠나야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 5월 초 칼루는 자신의 SNS에 동료들과 악수를 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칼루의 행동은 엄청난 스캔들이었다. 분데스리가가 유럽 주요 리그 중 가장 먼저 리그 재개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위험 부담을 안고 리그를 재개하는 상황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들이 경솔한 생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칼루는 영상에서 동료들과 ‘코로나 파티’라는 말을 사용하며 더욱 빈축을 샀다. 
결국 칼루는 헤르타로부터 무기한 훈련 및 출전 정기 징계 처분을 받으며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6월까지던 구단과 계약도 이 사건의 여파로 연장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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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루는 유럽에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랐다. 칼루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혼다 게이스케(34)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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