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진출’ 다익손, 2주 격리 후 팀 합류 “CPBL 최장신 투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7.10 17: 12

지난해 KBO리그에서 뛴 브록 다익손(26)이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에 합류했다. 6월말 대만에 입국, 2주간 격리를 마치고 지난 7일 팀에 합류했다. 
대만 매체 '빈과일보'는 "다익손이 14일간 코로나19 예방 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후반기리그가 시작되기 전에 조정하는 것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린유에핑 퉁이 감독은 "이틀 동안 팀에 함께 있다가 1군이 원정을 떠나면 2군으로 가서 적응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익손은 지난해 KBO리그 SK와 롯데에서 뛰었다. SK에서 12경기(65⅔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지만, 투구 이닝에 약점을 보였고 구위가 평범해 퇴출됐다. 롯데에서는 17경기(83⅔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사진] 빈과일보 홈페이지

대만 매체는 "키가 203cm인 다익손은 주무기가 직구이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만에서 뛰게 됐다. 공식적으로 1군에서 뛰게 되면 올해 대만프로야구에서 가장 키가 큰 선수가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다익손은 대만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프리미어12 국제대회 캐나다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뛴) 스캇 리치몬드가 대만의 관습과 삶의 경험을 말해 주었다.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하면서 대만야구를 TV로 시청했다"고 말했다. 리치몬드는 2016~17시즌 대만에서 뛰었다. 
다익손은 '아직 나이가 어린데, 메이저리그 시스템에서 머물면서 좋은 기회를 기다리는 대신 아시아 야구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휴스턴 마이너리그에 있었지만, 팀 전력이 좋아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봤다. 아시아에서 다른 기회에 도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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