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가 시즌 8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 그룹에 합류했다.
루친스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사구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NC의 12-2 대승.
루친스키는 1회에만 35구를 던지며 고전했고 2회까지 3피안타 3볼넷으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그러나 3회부터 6회까지는 단 1안타도 맞지 않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최근 10경기 연속 QS 행진이다. 팀 동료 구창모, 두산 알칸타라, 키움 요키시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24로 조금 낮췄다.
루친스키는 경기 후 1~2회 위기 상황에 대해 "스트라이크존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뒤에 수비수를 믿고 던졌다. 득점을 많이 내줘 인생이 편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8승을 거두며 팀 동료 구창모를 비롯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구창모와 좋은 경쟁을 하고 있어 기쁘다. 따라가기 벅차다(웃음). 선발 투수들이 모두 잘해서, 이닝을 길게 끌고 가면서 타자들이 득점을 내고 서로 도와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루친스키는 "작년에 좋은 시즌을 치렀고 올해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 볼넷을 안 주려고 노력하고 스트라이크존에 넣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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