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타율 0.088' 채은성, 류중일의 ‘믿음야구’ 응답이 없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7.11 00: 05

1회 1사 만루 찬스. 힘없은 우익수 앞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구 비거리가 짧아 3루 주자는 홈으로 태그업도 하지 못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믿음의 야구'로 밀어부쳤지만,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진 채은성은 응답하지 못했다. 채은성은 6월말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 9경기에서 30타수 3안타, 타율 1할에 타점은 하나도 없다. 
10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부진한 채은성을 5번 지명타자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채은성이 이겨내야 한다. (라인업에서) 뺄 생각도 했는데, 타격코치와 미팅을 잠깐 하면서 '경기를 뛰면서 이겨내라'고 했다. LG의 중심타자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LG는 1회 이천웅과 이형종의 안타, 라모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채은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채은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주자들은 움직이지 못했다.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오지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좋은 찬스에서 1점은 아쉬움이 많았다. 
LG는 2회에도 홈에서 주루사로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회 이후에 NC 공격력이 폭발했고, 2-12로 대패했다. 
채은성은 이날 1회 외야 뜬공에 이어 3회 삼진, 6회 좌익수 뜬공, 8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타수 무안타. 부상 복귀 후 10경기에서 34타수 3안타, 타율은 8푼8리가 됐다. 
채은성이 복귀 후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 홍창기가 우익수로 출장했다. 홍창기는 7월 들어 꾸준히 기회를 받자 3할8푼1리(21타수 8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8회 대수비로 출장해 9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해 라모스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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