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32)이 시즌에 불참한다고 해도 월드시리즈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핵심 불펜투수인 잰슨과 페드로 바에즈가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불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잰슨과 바에즈는 오랫동안 다저스의 불펜진에서 필승조로 활약했다. 잰슨은 10시즌 605경기(611⅔이닝) 30승 21패 39홀드 30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 바에즈는 6시즌 337경기(339이닝) 21승 15패 9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많이 늦어졌지만 메이저리그는 지난 2일부터 시즌 개막을 준비하기 위한 서머캠프에 돌입했다. 다저스는 4일부터 훈련을 시작했지만 잰슨, 바에즈를 비롯한 7명의 선수가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올 시즌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인해 시즌 불참을 선언하는 선수가 점점 늘고 있어 이들의 불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불펜에 자신감이 있냐는 질문에 “정말 자신있다. 나는 우리 투수들의 수준에 정말 흥분된다”고 답했다.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잰슨에 대해서는 “나는 그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만약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에 맞춰 불펜 보직들을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잰슨이 시즌에 불참할 경우 베테랑 불펜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마무리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이런 불확실한 상황속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 11승을 거두고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이 기대된다”리며 올 시즌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