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았을 뿐” 심우준,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에도 자신을 낮추다 [오!쎈 수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11 07: 32

“좋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운이 좋아 4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 
심우준(KT)이 10일 삼성 격파에 앞장섰다. 심우준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8-3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9번 유격수로 나선 심우준은 2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 허윤동과 풀카운트 끝에 10구째를 공략해 박경수와 장성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KT는 계속된 무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황재균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KT가 삼성을 꺾고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KT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1일 수원 롯데전 이후 3연승.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는 백투백 아치를 합작했다. 반면 삼성은 8일 고척 키움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경기 종료 후 이강철 감독과 심우준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KT는 3-0으로 앞선 3회 2사 후 장성우의 볼넷에 이어 김민혁의 우중간 2루타로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심우준. 삼성 두 번째 투수 김대우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장성우에 이어 김민혁이 득점에 성공하며 4타점째 기록했다. 
심우준은 경기 후 “5강 경쟁 상대인 삼성과의 대결이기에 최선을 다했다. 좋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운이 좋아 4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최근 타격을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멘탈적인 부분에서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우준은 또 “좌측 타구가 많이 나온 게 긍정적이다. 팬들이 만들어 주신 ‘심스틸러’라는 별명답게 팬들의 마음을 뺏고 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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