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헨리 소사(푸방 가디언스)가 1년 2개월 만에 완투승을 거뒀다. 116구를 던지며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소사는 10일 대만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8회까지는 무실점 행진. 그 사이 푸방은 4점을 뽑아 4-0으로 앞서 나갔다.
9회말 마지막 이닝에서 소사는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2아웃을 잡고 완봉승을 눈 앞에 뒀다. 소사는 지난해 푸방에서 뛸 때 5월 7일 중신 상대로 완봉승(9이닝 2피안타)을 거둔 바 있다.
![[사진] CPBL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7/11/202007110021777877_5f08acbb29481.jpg)
그러나 2아웃을 잡은 후 3점 홈런을 맞으면서 4-3으로 한 점 차 쫓겼다. 홈런을 허용한 소사는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봉승은 놓쳤지만, 완투승을 챙겼다. 9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3실점. 무사사구 경기였다. 시즌 성적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4.46이 됐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홍이중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소사의 피칭은 작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홍이중 감독은 "9회 마무리 투수가 몸을 풀고 있었지만, 포수가 소사의 공이 괜찮다고 해서 끝까지 맡겼다"고 설명했다.
소사는 경기 후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었다"며 "경기 전에는 조금 피곤하고 나른한 느낌이 있었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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