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정도 휴식을 가지면서 다시 힘이 붙었고 구종의 완성도를 보완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특급 신인’ 소형준의 활약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신고를 졸업한 뒤 올해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9경기에 등판해 4승 5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6.65. 소형준은 11일 수원 삼성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은 2주 정도 휴식을 가지면서 다시 힘이 붙었고 구종의 완성도를 보완했다”며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던지는 것보다 타자와 승부할 수 있는 확실한 구종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또 “내 경험상 던질 수 있는 있으나 완성도가 낮은 구종은 아껴 두었다가 몇년 후에 추가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신인이니까 올 시즌의 시행착오가 큰 공부가 될 것이고 느낀 바를 잘 보완하면 내년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휴식이 있었기 때문에 소형준은 기존 투구수 90개를 넘겨 100개 이내까지는 던지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경기를 복기하며 “6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의 백투백 홈런이 나오면서 필승조를 아낄 수 있었다. 전유수가 2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어제 필승조를 아껴서 오늘 내일 경기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