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빼고 전멸’ 위기의 키움 선발진, 한현희는 반등할 수 있을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13 13: 07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7)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한현희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키움은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팀 중 하나다. 외국인투수 브리검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로테이션 조정 없이 꾸준하게 선발진이 돌아가고 있다.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가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그런데 최근 선발진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 7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10.49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올해 에이스로 발돋음한 요키시만 2경기(13이닝) 1승 평균자책점 1.38로 좋았고 최원태(2경기 ERA 12.38), 이승호(2경기 2패 ERA 18.00), 한현희(1경기 1패 ERA 54.00)는 모두 부진했다. 오히려 임시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재웅(4경기 1패 ERA 4.91)과 문성현(3경기 ERA 3.38)의 성적이 더 나았다.
한현희는 무릎이 좋지 않아 지난 7일로 예정됐던 등판을 한 차례 거르고 휴식을 취했다. 이 때문에 키움은 2경기 연속 불펜데이로 힘들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다행스럽게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기에 딱 10일만 휴식을 취하고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다.
7월 들어 키움은 요키시를 제외하면 5이닝을 채운 선발투수가 없다. 자연스레 불펜소모가 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만큼 한현희가 많은 이닝을 던져주는 것이 중요하다.
키움은 14일 브리검이 부상에서 돌아와 완전체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한현희는 이날 등판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키움 선발진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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