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깝권 아닌 甲권"..'밥먹다' 우리 조권, 이제 하고 싶은 거 다해 (ft. 멘토 김혜수♥)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14 07: 53

악재의 연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꿋꿋하게 집안을 일으키며 꿈을 이뤄가고 있는 조권, 이제 깝권이 아닌 甲권으로 하고싶은 것을 다 이루길 모두가 응원했다. 
13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 에서 조권이 고백한 가정사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2008년 발라드 2AM 그룹으로 데뷔해 발라드의 아련미를 버리고 뮤지컬 배우로 파격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조권이 출연했다.  

민간인으로 돌아와 전역 3개월임을 신고하며 조권이 방문했다. 그는 "전역 후 여권을 만들어 당장 여행갈 생각이었다, 시국인 만큼 여행은 나중에 생각 중"이라면서 "바로 뮤지컬을 준비하며 일에 몰두 중"이라며 뮤지컬' 제이미'를 준비 중이라 했다. 현재 깝권의 귀환이라며 예능 러브콜 쇄도하고 있다고.  
2020년, 이제 데뷔 13년차라는 그는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았다, 늘 맡은 일엘 충실했다, 지금은 '제이미'란 장르의 뮤지컬에 빠져살려고 몰입 중"이라면서 "전역 후에 진짜 나로 살고싶다로 생각해,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진짜 나의 모습으로 살고 싶다"며 고민을 전했다.  
또한 모두 귀공자 이미지로 알지만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던 유년시절도 언급했다. 조권은 "5학년 부모님의 빚으로 집에 폭삭 망했다, 지하 단칸방 살이를 했다"면서 "유년시절 가난의 유일한 탈출구는 음악이었다, 월 6만원 월세에서 살았다"며 운을 뗐다.  
조권은 "그때 2000년도 당시 5억 정도의 빚, 버스 운전기사였던 아버지, 어머니는 보험회사에서 근무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다 실패했던 것"이라면서 "열두살에 채권자들이 집에 쳐들어와, 바가지에 물을 퍼서 어머니에게 물 싸대기를 때려, 지금 어머니가 고막이 없으시다"며 폭행의 후유증이 있다고 했다. 
또한 2000년도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TV로 보고 오디션을 결심했다고. 어렸지만 절실했다고 했다. 타고난 끼 때문이 아닌 가난의 탈출구로 음악을 시작했다고 해 먹먹함을 안겼다.
조권은 "2000년도 당시 가요계 트랜드는 보아랑 량현량하 등 나이 어린 가수들 등장이 큰 화제였다"면서 "오디션 공고를 보고 부모님께 비밀로 한 후 혼자 찾아가, 혼자 오디션을 봤다,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이정현의 '와'를 췄다 , 당시 날 보는 표정을 잊지 못해, 얘는 뭔가 싶었다더라"며 비화를 전했다. 
이어 방송 후 핫이슈였다는 조권은 "시청률 30프로 육박했던 시절, 당시 오디션 붙은 후 온 국민이 날 다 알아봤다"면서  "하지만 연습생 시절 8년을 견뎠다, 연습생 시절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기약이 없어, 실력이 안 되면 잘릴까봐 압박감이 있었다, 매달 평가가 치뤄지니까 살아남기 위한 압박의 연속이 있었다"고 했다. 
조권은 "빨리 데뷔해서 집안을 일으켜야겠다고 생각, 조바심과 압박감 속에 8년을 보냈다"며 속마음을 토로했다.  
조권은 "친했던 선예가 원더걸스로 성공하는 걸 봤다, 포기하기엔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왜 허송세월을 보낼까 고민, 8년간 박진영의 코맨트가 없었다, 울화와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니 내 안의 울화를 참지 못 하고 피아노에 머리도 박고 스트레스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 10대를 연습생으로 다 바쳤기 때문"라며 담담히 말했다. 
예능에서 깝권으로 인기몰이했던 조권은 "깝권에도 사정이 있다, 데뷔하고 3년 뒤 첫 수입이 정산됐다"면서 예능과 데뷔곡으로 히트쳤지만 8년간 연습생을 했던 탓에 3년간 수입이 0원이었다고. 8년 동안의 연습생 시절의 세월이 모두 빚이었다고 했다. 데뷔 후 연습생 비용을 청산하느라 바빴다고 했다. 
이후 2008년 공정거래 위원회 법이 개정됐지만 그 이전 활동을 했던 조권은 "잘 나가는 연예인 생활에도 단칸방 살이했다, 깝권일 때도 본가갈 때 사람들이 알아볼까 완전 무장했다"면서 "예능 대세임에도 부모님이 요금 미납으로 수도를 쓰지 못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연예인임에도 가정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제대로 현실을 직시하고 그만하고 싶다고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권은 "지친 내게, 사장이 얼마 안 남았다고 위로해, 식비까지 아껴가며 2AM 생활을 했다"면서  "JYP에게 모든 일을 다 잡아달라고 부탁해, 정말 방송과 행사 가리지 않고 출연했다, 2010년 '죽어도 못 보내'로 히트치고 3년만에 첫 정산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그 이후는 일한 만큼 계속 들어와, 부모님 집부터 바꿔드렸다"며 가정을 일으킨 대견한 모습도 보였다. 
아티스트 조권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조권은 "나로 살고 싶은 생각 뿐, 또 다른 페르소나를 깨우는 것이 하이힐"이라면서  "방시혁 형이 어느날, 대중이 원하는 모습일지 너가 진짜 하고싶은 것인지 물어봤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고 했고, 몇 주 뒤 미국에서 나와 어울린 하이힐을 봤다고 했다"며 방시혁이 첫 하이힐을 선물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조권은 "힐의 높이만큼 자존감, 자신감이 생겨, 이러려고 가수하구나 느꼈다"며 또 다른 페르소나를 일깨워준 존재가 하이힐이라 말했다. 
조권은 "군 입대 후 운영하던 카페도 문을 닫았다, 군대를 가니 어머니가 흑색종 피부암 선고를 받으셨다"면서 "엄지 발가락부터 전이가 됐다, 신체 절단도 불가피할 수 있는 상황, 군대 입대한 후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또 마음이 무너졌다"며 아픈 기억도 꺼냈다.
그러면서 "다 포기하고 싶었던 때, 김혜수 선배님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줬다"면서  "내가 무너지지 않도록 잡아준 사람, 건강하게만 전역하라고 꼭 껴안아줬다, 지금도 그 포옹을 잊지 못해, 무너진 내게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이라며 애틋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꼭 어머니가 부탁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엄마 보물이라고 저장해놓은 아들, 힘들게 태어나줬고 키운 내 새끼"라면서  "더이상 마음의 상처받지 않길 기도한다"며 아들을 향한 사랑을 보였다.  조권역시 어떤 아들로 남 싶은지 질문에 "늘 그랬듯저의 길을 믿어줬으면, 딸 같기도 평생 든든한 아들이자 친구같은 아들이 되고싶다"고 했다.  
가수 조권의 꿈에 대해선 "패션과 퍼포먼스 구상을 많이 해, 진짜 조권이란 장르를 만들어가는 중"이라면서 "남자가 힐이란 건 아직 대중에게 낯선 문화지만 세상에 특별한 사람들 정말 존재해, 그들 모두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제 목표는 조권이란 이름이 도전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권은 "조권도 하니까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길, 나로 인해 자신감과 사랑을 얻길 바란다, 깝권이든 발라더든 대중 앞에 서는 하이힐 모습이든 조권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되길"이라며 아티스트 조권이 바라는 꿈을 전했으며 늘 도전하는 아티스트 조권의 행보를 모두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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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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