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불펜 피칭을 보고 토요일(18일) 경기 등판을 시킬 예정이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향후 차우찬의 등판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올 시즌 11경기 4승5패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 중이다. 7월 들어서 두 번의 등판 결과는 더욱 처참했다. 1일 KT전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 그리고 지난 7일 두산전 4⅔이닝 9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7실점(6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차우찬은 자진해서 1군 엔트리 제외를 요청했다. 일단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재조정 기간을 갖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은 내일이나 모레, 잠실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상황을 본 뒤 토요일(18일 잠실 한화전)에 등판을 시킬 것이냐 결정을 할 것이다. 본인이 공을 던져본 뒤 괜찮다 싶으면 요청을 할 것이다”면서 “만약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이우찬이나 김윤식이 다시 들어설 것이다”고 밝혔다.
재조정 기간 동안 최일언 투수코치가 차우찬에게 주문한 것은 ‘롱토스’다. 류 감독은 “최일언 투수코치는 차우찬에게 ‘롱토스를 많이 시도해봐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며 “롱토스를 시도하면 온 몸의 힘을 다 써야 한다. 밸런스를 잡기 위해 멀리 모든 힘을 쏟아내다보면 밸런스와 감각이 돌아올 수 있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잠실 롯데전 도중에 좌측 내전근 부분 손상 소견을 받은 내야수 김민성도 조만간 복귀 시점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좋은 소식이 있다. 이번 주 2군 경기를 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햄스트링 쪽 부상이라 일단 강도 높고 빠르게 뛰어봐야 상태를 알 수 있다. 통증이 없으면 2군 경기에 나설 것이다”면서 “현재 2군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다음 주 정도에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